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풍' 기술이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2026년형 AI(인공지능) 무풍 에어컨 신제품 출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직바람 없는 무풍 에어컨을 처음 선보이며 냉방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바 있는데, 이번 신제품은 고도화된 AI 기술로 사용자 환경과 생활 패턴을 학습해 냉방 기류를 최적화하는 기능과 전면 개편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에서 2026년형 AI 무풍 에어컨 출시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열고,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걸이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2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팀 상무는 "불편함을 줄인 쾌적함, 춥지 않은 제습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사용자의 위치와 활동량을 1초마다 감지하는 '모션 레이더' 센서를 적용했고, AI로 사용 패턴(습관)을 학습하고 개인화해 다양한 기류(바람 종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모션 레이더' 탑재다. 모션 레이더는 사용자의 위치와 활동량, 부재 등을 감지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공간 환경을 학습한다. 이를 토대로 사용자가 있는 공간으로 시원함을 바로 전달하는 기능을 장착했다.
아울러 사용자의 부재를 감지해 부재패턴을 학습해 부재 중 절전·위생 관리 기능으로 최대 58%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불필요한 냉각을 줄여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제습 대비 최대 30%까지 절감하는 쾌적제습 기능도 주목된다.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에서의 변화도 눈에 띈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는 가로 폭을 약 30% 줄이고 돌출을 최소화해 공간과의 일체감을 높였다. 앞면 전체에는 메탈 소재의 무풍홀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질감을 더하고, 차가운 냉기를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 옆면에는 패브릭 질감이 느껴지는 패턴이 적용됐다.
사용자의 관리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불편하고 복잡한 에어컨 청소가 쉬워졌다. 스탠드형 모델은 원터치 방식의 '이지 오픈 패널'과 '이지 오픈 도어'를 적용해 전면 패널과 내부 팬을 손쉽게 분리·청소할 수 있으며, 물로 세척 가능한 리유저블 필터를 적용했다.
아울러 자연어 이해가 강화된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해 음성 제어는 물론, 갤럭시 워치와 연동해 수면 단계별 냉방을 조절하는 '웨어러블 굿슬립' 기능도 탑재됐다.
가격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가 사양에 따라 402만~730만원(설치비 포함),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는 161만원이다.
신 상무는 "기류 혁신을 구현한 AI·모션 바람으로 사용자 중심의 냉방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어컨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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