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수비진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원두재(코르파칸 클럽)가 어깨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원두재의 소속팀 코르파칸 클럽이 지난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원두재가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원두재가 최근 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그는 곧 어깨 수술을 받을 것이며 회복 기간까지 4~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원두재는 지난 1일 샤밥 알아흘리와의 2025-2026시즌 아랍에미리트(UAE) 프레지던트컵 8강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어깨를 다쳤다.
수술 후 회복에 4~5개월이 소요되면서 사실상 원두재는 시즌 아웃됐다. 나아가 반년간 쉬면서 그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원두재는 2020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A대표팀에 합류해 데뷔했지만, 한동안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A대표팀에 부름을 받으며 올여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생겼다.
박용우가 9월 말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원두재가 10월 브라질과 파라과이전에 교체 출전한 데 이어 11월 볼리비아전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 출전해 기회를 받았다.
적어도 2~3옵션으로 축구 대표팀에 자리를 잡아 월드컵 출전이 기대됐던 원두재는 본인의 첫 월드컵 출전을 코앞에 두고 부상으로 기회를 놓치게 됐다.
이렇게 되면 대표팀 3선 선수층이 얇아진다. 지난해 11월 기준 원두재를 제외한 3선 미드필더로 권혁규(카를스루어), 박진섭(저장),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그리고 서민우(강원)가 있다.
권혁규는 1월 이적시장에 이적해 출전 기회를 더 잡아야 한다. 아직 경기력이나 체력 등에서 홍 감독의 검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카스트로프는 올 시즌 중앙 미드필더보다는 측면 미드필더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다. 카스트로프 역시 홍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한 상황이다. 서민우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지만, 아직 대표팀 무대 경험이 적다.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데 박용우, 원두재가 모두 빠진다면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전담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여기에 황인범(페예노르트)이나 백승호(버밍엄) 등도 3선으로 내려올 수 있지만, 이들은 한 칸 앞에 있을 때 더 빛나는 자원이기 때문에 홍 감독의 중원 조합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 백승호가 3선으로 내려온다면 1~2선 다른 선수들도 수비에 좀 더 가세해야 한다.
한국 축구는 최근 월드컵에서 3선에 강점을 갖고 있었다. 2002년 고(故)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이 맹활약하며 한국의 4강에 큰 보탬이 됐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 땐 김정우가 준수한 플레이를 펼치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주역이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땐 정우영이 전성기 활약을 바탕 삼아 부지런히 뛰었다.
이번에도 상대의 역공을 저지하기 위해선 3선에서 강하게 부딪힐 자원들이 필요한데 원두재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홍명보 감독이 고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홍 감독은 3월 유럽에서 열릴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이달 해외파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며 명단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홍명보호는 오는 4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 축구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오스트리아와의 경기 이전에 A매치 평가전을 한 차례 더 치르는데 아직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5월 중하순에 월드컵 엔트리를 확정한 뒤 바로 미국으로 떠나 사전 베이스캠프지에서 1차 훈련을 하고 6월 초 멕시코로 이동, 현지에서 A매치를 한 번 갖고 대회 베이스캠프인 과달라하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코르파칸 클럽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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