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소유' WP, 전체 직원 30% 이상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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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소유' WP, 전체 직원 30% 이상 구조조정

이데일리 2026-02-05 11:0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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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워싱턴 포스트 건물. (사진=AFP)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WP는 이날 전사 화상 회의를 통해 회사 규모를 크게 줄이고 모든 부서에 영향을 미치는 정리해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WP 대변인은 전체 직원의 약 3분의 1이 감원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영·사업 부문 인력과 함께 편집국 소속 기자 약 800명 중 300여명이 정리해고된다.

매트 머리 편집국장은 이 자리에서 국제부, 편집부, 메트로(지역)부, 스포츠부가 주요 감원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사실상 지역 독점 신문이던 시절의 구조로 운영돼 왔다”며 “새로운 방향과 더 견고한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와 정부 관련은 여전히 가장 큰 부서로 남을 것이며 구독자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고 대상에는 아마존 전담 기자 캐롤라인 오도노반, 카이로 지국장 클레어 파커를 비롯한 중동 특파원과 편집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성명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위한 어렵지만 단호한 결정이며 전사적 재구조화의 일환”이라며 “WP만의 차별화된 저널리즘을 강화하고 독자와의 연결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WP는 수년간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2025년 기준 일평균 유료 발행 부수는 9만7000부로, 2020년 일평균 25만 부에서 크게 줄었다. WP가 2024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20만 명 이상이 디지털 구독을 해지하기도 했다.

WP는 지난해에도 여러 사업 부문에서 인력 감축을 단행했으나 당시에는 편집국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에는 1억 달러 손실을 기록하면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패키지를 제시한 바 있다.

베이조스는 2013년 그레이엄 가문으로부터 WP를 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베이조스는 인수 당시 저널리즘 전통을 지키고 일상적인 운영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노조인 WP 길드는 “베이조스가 더 이상 이 신문의 사명에 투자할 의지가 없다면 WP는 다른 관리자를 맞을 자격이 있다”고 비판했다. WP 백악관 출입 기자단 역시 최근 베이조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협업 팀이 줄어들면 영향력 있는 보도가 어려워진다며 다양한 편집국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기밀 정부 정보를 공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WP 기자의 자택을 수색해 언론 자유 침해 논란이 일었다. 들면 영향력 있는 보도가 어려워진다며 다양한 편집국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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