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와 백화점 업계가 본격적으로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실속 있는 가성비 세트부터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한 수요에 맞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5일 마트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는 모두 가성비 세트 선물을 강화해 오는 7일부터 일제히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
설 당일인 오는 17일까지 11일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하는 이마트는 명절이 제철인 만감류 혼합세트와 10만원대 축산 선물세트를 강화한다.
매장 곳곳에는 과일·축산·수산·가공·생활용품 등 세트 매장이 꾸려진다.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만큼 이달 7~17일 신세계포인트 적립이나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의 할인 등을 제공한다.
과일의 경우 설 명절이 제철인 만감류 혼합 세트를 강화해 '시그니처 샤인&애플망고&한라봉 세트(7만8750원)'와 '상주곶감 혼합 세트(4만9560원)' 등을 선보인다.
축산 선물세트는 구매 부담을 낮춘 10만원대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지난해 설에 큰 호응을 얻은 '직경매 암소 한우 풍족 세트(17만4400원)'는 물량을 2배 이상 확대했다.
수산 선물세트는 '어굴비 5미 세트(1.6㎏·4만9840원)'와 '제주 옥돔·갈치 세트(15만400원) 등 다양한 가격대에 상품을 제공한다.
또 전문가가 선정한 와인부터 국가별 유명 산지 와인, 2세트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하는 가성비 와인세트까지 와인 제품군을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본 판매에서 5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설 대비 30% 확대한다.
동시에 고물가로 실속형 상품을 찾는 수요와 더불어 프리미엄 선물을 원하는 수요가 동시에 늘어난 '양극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 취향을 고려한 프리미엄·이색 상품도 선보인다.
설 과일 선물세트는 전체 물량의 절반을 가성비 세트로 구성하고, 종류도 지난 설보다 2배가량 늘렸다.
지난 추석 인기를 끌었던 '정성담은 혼합과일 세트'는 사과, 배, 애플망고 등 국산과 수입 과일을 함께 담았다. 이번에는 고객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5종과 11종에 이어 8종 세트를 추가했으며 가격은 모두 3만9900원이다.
이와 함께 사전예약 인기 세트인 '깨끗이 씻어나온 GAP 사과(11~12입)'과 '제스프리 제주 골드키위(20입)' 세트도 각각 카드 할인과 엘포인트 할인을 통해 사전예약가와 같은 3만9900원에 제공한다.
수산은 김과 신선한 해산물 세트 중심으로 '대천 곱창김 선물세트 25g 6캔'은 본 판매에 맞춰 물량을 20% 늘렸으며 사전예약가와 동일한 2만9900원에 판매한다.
가공식품과 일상생활용품도 인기 캐릭터 협업 상품과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1+1) 행사를 통해 가격 부담을 줄인다.
벨리곰 장바구니가 들어있는 'CJ 스팸 벨리곰 에디션'은 엘포인트 회원가 3만3210원이며 '청정원 L3호'와 '청정원 L5호'는 1+1 행사와 더불어 교차구매도 가능해, 세트 하나당 2만5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축산 선물세트는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상품부터 맞춤형 프리미엄 상품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1등급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로 구성된 '한우 정육세트 2호'와 '미국산 소 냉동 혼합갈비세트'는 엘포인트 회원가 9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 '최강록의 나야 와규 야끼니꾸 세트'를 사전예약가와 동일한 14만9000원, '마블나인 구이혼합세트'는 엘포인트 회원가 69만9000원에 선보인다.
사전 예약 기간에 진행했던 상품권 증정과 가격 할인 혜택은 본 판매 기간에도 계속된다.
홈플러스는 6만원 미만 상품 비중을 84%로 구성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세 하락으로 사전예약에서 수요가 몰렸던 배 세트의 가격을 기존보다 대폭 낮췄다.
행사 카드 결제 시 또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한다. 행사 카드 구매 금액대에 따라 즉시 할인하거나 최대 25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3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 앱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10% 쿠폰 할인에 행사 카드 중복 쿠폰 할인 혜택을 제공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도 고객 물가 부담 완화를 목표로 삼고, 6만 원 미만 상품 비중을 84%로 구성했다. 선물세트 가격 인하 및 동결에도 공을 들였다. 배 선물세트는 시세 하락의 영향으로 수요가 몰려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를 고려해 배 선물세트 가격을 최대 43% 낮췄다.
홈플러스는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샤인머스캣∙애플망고 세트'와 '더 풍성한 과일 종합세트'의 가격을 동결해 본판매 기간에도 선보인다.
소 한 마리에서 1% 내외로 얻을 수 있는 특수부위 3종과 부드러운 식감의 한우 안심으로 구성된 축산 대표 상품 '농협안심한우 1등급 미식 스페셜 냉장세트'는 가격을 약 7% 인하했다. 육질이 부드러워 최근 인기가 급증한 1++등급 미경산암소 선물세트 5종도 신규 도입했다.
백화점 업계는 가성비와 프리미엄 투트랙 전략으로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5일까지 프리미엄 상품과 실속형 트렌드 상품으로 구성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우선 산지 선정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해 만든 시그니처 선물세트 '엘프르미에'를 한정 출시한다. 축산 분야는 1++(9) 등급의 암소 한우 중에서도 가장 귀한 부위를 엄선해 장인 기술로 손질한 '명품 기프트(300만원)'를 100세트 선보인다.
청과는 프리미엄 사과, 배, 한라봉, 레드샤인머스캣 등으로 구성한 '프레스티지 컬렉션 No.1(29만원)'을 준비했다. 나무 1그루에서 약 20%만 수확되는 대과 중에서도 당도, 과형, 색택 등의 기준을 충족한 청과만을 선별해 담았다. 수산은 참조기 중 400g 내외의 특대급 제철 참조기만을 골라낸 '영광굴비 원(400만원)' 등이 있다.
희귀 신선식품도 강화했다. 생산량이 전체 한우의 0.1% 수준인 설화 한우는 '넘버나인(마블링9)' 등급을 넘어서는 섬세한 마블링을 자랑하는 최상급 한우다. 지난 추석 조기 품절된 점을 반영해 물량을 2배 확대한다. 대표 상품은 스테이크와 구이용 고급 부위로 구성한 '설화 로얄(53만원)'이다. 버섯 3대 진미를 한데 모은 '자연산 버섯 3종(43만원)'도 출시한다.
명품 위스키 브랜드 '아벨라워'가 전 세계에서 20병만 생산해 판매하는 '아벨라워 50년(1억1500만원)'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 단 1병만 만나볼 수 있다.
미식 콘텐츠의 인기를 반영해 5만~10만원대의 '셰프 라벨'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권영원 요리연구가와 손잡고 강원도 곤드레나물밥과 황기된장 등을 담은 '소담정찬 한상 기프트(10만원)'를 선보인다. 안성재 셰프가 사용하 참기름과 고추장 등을 담은 '전통장 셰프의 선택(8만3000원)'도 출시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16일까지 전국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H몰에서 ‘2026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 중이다.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총 13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번 설에는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 세트를 역대 최대 규모인 10만여 개 준비했다. '1++' 등급 중에서도 최고 마블링 스코어(BMS) No.9 한우로 구성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등 프리미엄 세트를 비롯해, 구이용·특수부위·스테이크 세트 등 선택지를 대폭 늘렸다.
과일 선물세트는 고당도·신품종 중심으로 차별화했다. 비파괴 당도 측정을 통해 일반 과일보다 당도가 높은 과일만 선별한 'H스위트' 세트를 선보인다.
수산 선물로는 길이 35cm 이상 굴비로 구성한 한정판 명품 참굴비 세트를 비롯해, 손질이 완료된 간편 조리형 굴비 세트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성게알·캐비어·와사비를 조합한 초미식 선물, 명인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설 명절 선물로 프리미엄 곶감인 '은풍준시'를 선보인다.
은풍준시는 경북 예천군 은풍면 동사리 마을의 20여농장에서만 생산되는 희소 상품이다.
향토기록에 따르면 300년 전 자연발생한 감나무에서 곶감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해지며,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에도 정조의 하사품 중 하나로 언급되는 곶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13년 이 상품을 설 선물세트로 출시했으나 당시에는 표면의 하얀 가루인 시설(柹雪)이 곰팡이로 오해받기도 하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웰니스 트렌드 속에 천연 당분의 단맛을 가진 곶감에 주목하며 13년 만에 은풍준시를 다시 설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특히 자체 검증을 통해 낱개 포장된 최상품만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은풍준시는 300년 넘는 역사와 희소성, 그리고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맛까지 모든 것을 갖춘 명품 곶감"이라며 "올 설, 시중에서 만나기 어려운 이 귀한 곶감으로 소중한 분들께 특별한 마음을 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설 선물세트로는 업계 처음으로 한우 자체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를 통해 한우 전문 바이어가 공판장에서 경매로 구입한 한우를 선보인다. 신세계 축산 바이어와 지정 중매인이 경매에 참여해 품질 기준을 통과한 한우를 엄선했다. 유통 단계는 축소해 고품질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이번 설에는 특수부위 중심의 한우를 찾는 고객 요청을 반영해 여러 특수부위를 담은 세트를 기획했다. 살치살, 토시살, 안창살, 부채살 등 소 1마리에서 극소량 나오는 희소 부위를 고루 담았다. 대표 상품은 살치살, 안창살 등 구이용 특수부위를 담은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미식 만복(40만원)', 토시살, 차돌박이, 제비추리 등을 중심으로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 미식 만복(37만원)' 등이다.
청과 바이어가 전국 각지를 다니며 산지와 생산자를 찾아내 지정한 '신세계 셀렉트팜'도 운영한다. 이번 설엔 태국 차층사오의 망고 농장을 해외 셀렉트팜으로 처음 지정해 질 좋은 망고를 받아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비파괴 선별기로 당도 체크를 통해 생산한 제주 애플망고, 국내 최북단 해발 650m 펀치볼 마을에서 재배한 강원도 펀치볼 사과 등을 선물세트로 소개한다.
명절 대표 선물 굴비는 참조기 주산지인 제주, 영광의 바다에서 어획한 것 중 우수 개체만 선별했다. 갈치는 제주 성산포 수협과 협업했다. 또 간편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손질이 필요 없는 구이와 순살 상품을 기획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있는 하우스오브신세계 와인셀라는 음용 적기의 와인을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팔머 샴페인 빈티지 99(70만원)', 스페인 와인 '베가 시실리아 우니코 매그너(380만원)' 등이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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