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보수 성향의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5일 퇴임한다.
군인권보호관으로도 활동했던 김 상임위원은 2023년 2월 6일 임기를 시작해 이날로 3년 임기를 마쳤다. 퇴임식은 오후 3시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열린다.
검사 출신인 김 상임위원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인권위에 합류했다.
그는 안창호 인권위원장과 함께 인권위의 보수화를 강화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김 상임위원은 보수 성향이 두드러지는 행동으로 여러 논란에 휩싸였고 보수화를 주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계엄 직후인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안건을 주도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2023∼2024년에는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을 폭로해 수사받던 박정훈 대령의 긴급구제 신청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이 안건을 논의하는 상임위원회를 임의로 퇴장하거나 출석하지 않고, 직원에게 부당한 각서를 작성하도록 한 혐의로 이충상 전 상임위원과 함께 경찰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에서 수사받고 있다.
이번 퇴임으로 인권위의 보수화 기조는 한결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권위에서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위원은 안 위원장과 한석훈·이한별·강정혜·김학자 비상임위원 등 총 5명이며 진보 성향 위원은 이숙진 상임위원과 소라미·오완호·조숙현 비상임위원 등 4명이다. 후임으로 진보 성향 인사가 들어오면 동수가 된다.
후임자는 지난달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추천됐으며, 이르면 이날 임명될 전망이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가인권위원회지부는 퇴임식에서 김 상임위원의 과거 '막말'을 피켓으로 만들어 들고 있기로 했다.
노조는 전날 내부게시판에 이를 공지하면서 "인권위를 망가뜨린 사람의 퇴임식에서 미러링으로 대응한다"고 주장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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