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이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 직격탄을 맞았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9% 하락한 7만2500달러 선에 거래됐다. 장중 7만2000달러 초반까지 밀리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낙폭은 더 컸다. 이더리움은 7.6% 급락한 2120달러, 솔라나는 9.5% 내린 90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700달러 선이 무너졌고 리플(XRP) 역시 5%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테더(USDT)와 USDC 등 스테이블코인만 1달러 부근에서 제한적 변동을 나타냈다.
이번 폭락은 뉴욕증시 기술주 동향과 궤를 같이한다. 4일(현지 시각) 나스닥 지수가 1.51%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36% 급락하면서 시장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테슬라 등 핵심 종목이 일제히 밀린 여파다. 고평가 논란이 제기된 AI·반도체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제약·에너지 등 전통 산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 속에 가상자산도 매도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시장 분석가 사이언트는 "지속 가능한 시장 바닥은 주요 지지 구간에서 2~3개월간 횡보를 거친 후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이언트는 지지 구간이 6만 달러대 또는 5만 달러 초반대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레이더 마크 컬렌은 비트코인이 5만 달러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시장의 과매도 국면에 따른 반작용으로 단기적으로는 8만 6000~8만 9000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지며 지루한 저점 다지기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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