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나는 SOLO’ 30기가 시작부터 거센 감정의 파도를 일으켰다. 첫인상 선택에서 인기녀가 탄생한 데 이어, 직진 고백과 엇갈린 마음이 이어지며 로맨스 판도가 빠르게 요동쳤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30번지’에 입성한 솔로남녀들의 첫날 밤과 2일 차 아침 풍경, 그리고 ‘자기소개 타임’이 공개됐다. 특히 이번 기수는 사상 최초 ‘남녀 리버스 바비큐 파티’라는 설정으로 포문을 열며 초반부터 색다른 분위기를 형성했다.
첫날 저녁, 바비큐 준비에 나선 솔로남들은 불 피우기부터 난항을 겪었다. 그 가운데 영자가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주도했다. 능숙하게 고기를 굽고, 연기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영수는 “눈이 엄청 매운데 어떻게 구웠냐”고 감탄했고, 영자는 “렌즈 껴서 안 맵다”며 웃어 넘겼다. 털털함과 생활력, 여유가 묘하게 어우러진 영자의 모습에 영수는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진행된 첫인상 선택에서는 예상 밖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솔로녀들이 춤으로 어필하고, 솔로남들이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다가가는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영수, 영식, 영철이 모두 영자를 선택했다. 영자는 단숨에 3표를 받으며 ‘인기녀’에 등극했고, 순자와 정숙은 선택을 받지 못한 채 아쉬운 출발을 하게 됐다.
식사 후에도 영자를 향한 관심은 계속됐다. 영식은 산책을 제안하며 “큰 이변이 없으면 계속 마음이 갈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영자는 “원래 다정한 스타일은 안 좋아했는데, 여기서는 제 기준을 없애보려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반면 영수는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기소개까지 듣고 방향을 정하고 싶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같은 관심을 두고도 전혀 다른 온도 차가 형성되며 묘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2일 차 아침에는 옥순과 영식이 ‘복주머니 귀인 데이트’에 당첨돼 함께 식사를 했다. 두 사람은 무난한 대화를 나눴지만, 데이트 후 인터뷰에서는 나란히 선을 그었다. 옥순은 “좋은 분이지만 나랑은 아닌 것 같다”고 했고, 영식 역시 “영자님이랑 말할 때 더 코드가 맞았다”고 밝혔다. 결국 영식의 감정은 다시 영자를 향해 기울었다.
이날 공개된 자기소개에서는 30기의 다채로운 이력이 드러났다. 영수는 92년생 패션 브랜드 기획자로, 집·일·운동을 오가는 단정한 생활 패턴을 소개했다. 영호는 같은 92년생으로 배관 설계 엔지니어이자 해군사관학교 출신 장교 경력을 밝혀 반전 이력을 더했다. 영식은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안정적인 성향을 강조했고, 영철은 수학 교사 출신으로 현재는 아버지의 전기 안전 관리 및 태양광 발전 업체 승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광수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상철은 89년생 세무사로 각각 자신의 연애 스타일과 가치관을 전했다.
여성 출연자들 역시 만만치 않은 커리어를 공개했다. 영숙은 약사 출신 외국계 제약회사 마케터, 정숙은 경찰 공무원이었다. 순자는 대기업 계열사 헬스 식품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아마추어 복싱 선수로 반전 이력을 드러냈다. 영자는 대형 건설사 건축 설비 엔지니어로, 다양한 취미와 함께 서울 자가 마련 사실까지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옥순은 무용 엘리트 코스를 거친 필라테스 센터 대표, 현숙은 캐나다 출신 회계사로 글로벌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자기소개가 끝나며 각자의 직업과 가치관이 드러나자, 첫인상과는 또 다른 기준의 재정렬이 예고됐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영수가 영자를 따로 불러 “1순위였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담겼고, 영식 역시 영자를 애타게 찾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솔로남이 “나 외로워”라고 외치며 첫 데이트 신청에 나서는 장면까지 더해지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첫 선택부터 한쪽으로 기운 관심, 그리고 속도 조절에 나선 신중파와 거침없이 직진하는 적극파의 대비. 30기 로맨스는 이제 막 출발선에 섰지만, 이미 판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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