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2기 우리금융, 생산적금융·AX·소비자보호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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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2기 우리금융, 생산적금융·AX·소비자보호 '전력' 

한스경제 2026-02-05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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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2기 체제로 들어선  우리금융그룹이 금융당국이 강조한 생산적 금융·인공지능 전환(AX)·소비자보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임종룡 2기 체제로 들어선  우리금융그룹이 금융당국이 강조한 생산적 금융·인공지능 전환(AX)·소비자보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사실상 임종룡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며 2기 체제로 들어선 우리금융그룹이 금융당국이 강조한 생산적 금융·인공지능 전환(AX)·소비자보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올해 생산적 금융 여신에 12.7조 투입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 따라 2030년까지 5년동안 생산적 금융에 총 7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그룹의 주력사인 우리은행은 생산적 금융 여신에 총 12조7000억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우리은행이 직원에게 배포한 '2026년 생산적 금융 가이드북'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4조6000억원 △혁신 벤처기업에 3조원 △지역 소재 전략산업에 3조원 △국가 주력 수출기업에 1조5000억원 △소상공인 특화 지원에 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10대 첨단전략산업 내 188개 품목·343개 업종을 직접 지원(본 산업)·간접 지원(전·후방)·인프라 등 3개 분야로 체계화해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생산적 금융 지원 대상에 속하는 기업들이 스스로 대상 여부를 손쉽게 확인, 관련 산업 전반에 적기에 자금을 공급하고 효율적으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미래동반성자 프로젝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투자 △융자 △포용금융 △자본 안정성 △인공지능(AI) 경영시스템 △리스크관리 △조직·인력·평가 등 7대 핵심 관리 항목을 설정했다.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확대하고 첨단전략산업 기업을 위한 전용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삼성전자·중소기업중앙회·기술보증기금(기보) 등과 함께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협업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보에 20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보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아 △약 1100억원 규모의 대출 공급 △보증요율 감면 △대출금리 우대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한화그룹과는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해 국가 미래 먹거리인 방산·우주항공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시설투자 △수출입 금융 △해외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종룡 회장은 생산적금융에 대해 "이제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완성도 높게 실행해 성과를 내느냐”라며, “퍼스트무버(First Mover)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실행의 완성도를 높여 그룹과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금융그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AI 중심 경영체제, 그룹 전반에 뿌리내릴 것"

우리금융은 AX 추진을 위한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을 최종 완성하고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은 디지털·AI 핵심전략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실행할 수 있는 통합 기술 기반이다. 이 기술 위에서 선보인 ‘서비스형 뱅킹(Banking as a Service)’과 ‘우리WON지갑(우리 WON뱅킹 내 생활·공공서비스 통합 디지털 지갑)’은 외부 제휴를 넓히고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이 플랫폼은 내부와 외부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돼 금융권의 보안·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디지털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운영할 수 있다. ISMS-P(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와 ISO·IEC27001(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 등 국내외 핵심 보안 기준을 충실히 반영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AI 대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AI 개발 지원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AX 전략의 핵심 인프라인 ‘생성형 AI 플랫폼(Gen-AI 플랫폼)’과 업무용 AI 도우미인 'Microsoft 365 Copilot'을 도입해 AX(AI Experience) 기반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공기관 대상 AI 기반 금융·행정 융합 서비스 공동 개발 △금융·행정 연계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데이터 분석·자동화·보안과 같은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AX 마스터플랜’에 기반해 내년까지 은행 200건과 비은행 144건 등 총 344건의 유스케이스(Use-Case)를 실행하고 AI 기반 경영체계 정착과 업무 프로세스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AI 기반 경영·업무 시스템 전환을 선도하며, 금융과 산업을 연결하는 AI 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원활히 뒷받침하고, AI 생태계 확산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AX는 금융의 판도를 좌우하는 기준인 만큼, ‘우리는 AI 회사다’라는 마음가짐으로 AI 중심 경영체제를 그룹 전반에 뿌리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융소비자 보호 전사적 대응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이 강조하고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먼저 금융소비자보호 거너넌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이행을 위해 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임기를 최소 2년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업무 연속성을 보장해 독립성과 전문성 그리고 책임감을 높여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주사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지주에 별도로 선임했다. 

겸직이 아닌 지주 단독 CCO 선임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다.  기존에 은행 등의 자회사 CCO가 지주 CCO를 겸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주 차원의 독립된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그룹 전반의 소비자보호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최근에는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개최해 2026년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방향으로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로의 전면 전환’을 선언했다. 소비자보호를 사후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상품의 설계·판매·운영 전(全)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고객의 합리적 판단을 돕고 임직원의 판단 오류를 방지하는 시스템 정착을 목표로 △거버넌스 강화 △보이스피싱 예방 △고난도 상품 불완전판매 근절 △보험상품 불건전 영업행위 예방 등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중점 과제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자회사 별로는 △우리은행, 생성형 AI 기반 의심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및 판매제도 개편 △동양생명, 안면 인식 인증 도입 △ABL생명, 불건전 영업행위 제재 강화 △우리카드, 취약계층 교육 확대 △우리투자증권, 고객 패널 도입 등을 통해 선제적 소비자보호를 실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달 말 ‘실무협의회’를 추가로 열어 이번 전략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후속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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