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이 쉽게 뻑뻑해지고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 짧은 영상과 메시지를 반복해 보다 보면 눈이 쉬는 틈이 없다. 이런 생활 속에서 오래전부터 눈과 관련해 언급돼 온 재료가 있다. 작고 붉은 열매 하나가 예부터 귀하게 여겨져 온 '구기자'다.
구기자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지 몰라도, 실제 모습까지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말린 열매로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김새나 쓰임을 자세히 아는 경우는 드물다.
가시 돋은 나무에서 자라는 붉은 열매
구기자는 구기자나무에 달리는 열매다. 여름이 되면 연보랏빛 꽃이 피고, 가을로 접어들수록 타원형의 붉은 열매가 맺힌다. 크기는 작지만 색이 또렷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는 충남 청양과 전남 진도가 대표 산지로 알려져 있다. 햇볕과 바람을 충분히 받은 환경에서 자란 것이 품질이 좋다고 여겨진다. 열매뿐 아니라 잎과 뿌리까지 쓰임이 있어 예전에는 집 주변에 심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활용하곤 했다. 그만큼 생활과 가까운 식물이기도 하다.
간과 눈을 함께 챙기는 구기자의 성분
구기자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 가운데 하나가 베타인이다. 이 성분은 간에 지방이 쌓이는 상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술자리가 잦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에게 자주 언급되는 이유다.
또한 구기자의 붉은 색에는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눈이 쉽게 뻑뻑해지거나 장시간 화면을 보는 사람에게 익숙한 이야기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몸속에서 쌓이기 쉬운 산화 물질을 정리하는 데 관여하는 성분도 함께 들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차로 마시고, 밥에 넣고, 국물에 더하는 방법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은 차로 마시는 것이다. 말린 구기자를 물에 넣고 천천히 끓이거나 우려내면 된다. 이때 기름기 없는 팬에 살짝 덖은 뒤 끓이면 향이 더 부드러워진다. 물빛이 연한 붉은색으로 변하면 마시기 좋은 상태다.
밥을 지을 때 몇 알을 넣는 방법도 있다. 대추와 함께 넣으면 향이 어우러지고, 밥에 은은한 단맛이 남는다. 삼계탕이나 닭곰탕 같은 국물 요리에 더하면 잡내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많은 양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맛의 역할을 해낸다.
한편 구기자는 성질이 서늘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속이 자주 불편하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소량으로 나누는 편이 낫다. 차로 마실 때도 연하게 시작해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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