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은 미국과 핵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회담 좌초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나섰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짤막한 글을 올려 "미국과의 핵 회담이 금요일(6일) 오전 10시 무스카트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준 오만 형제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이에 대한 보도를 웹사이트 헤드라인에 게재했다.
아라그치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회담 장소와 형식을 바꾸자는 이란의 요구를 미국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한 직후 나온 것이다.
양국은 애초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열기로 하고 중동 주변국 관계자들을 참관시키기로 했지만, 이후 이란이 입장을 바꿔 회담 장소를 오만 수도 무스카트로 변경하자고 미국에 요청했다.
이란은 이번 회담에서 자국 핵프로그램만 다루고 탄도미사일 개발 관련 내용은 의제에 포함시키지 말자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의 맹방 이스라엘은 탄도미사일 문제는 물론 이란의 중동 내 대리세력 '저항의 축'에 대한 지원 문제도 일괄적으로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는 견해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자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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