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버스 타고 다닌다”…13년간 그림 안 판 화가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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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버스 타고 다닌다”…13년간 그림 안 판 화가의 현실

스포츠동아 2026-02-05 05:0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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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유튜브 채널 캡처

성시경 유튜브 채널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박신양이 13년 동안 그림 200점을 그리면서도 한 점도 팔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배우 박신양은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 출연해 화가로 살아온 지난 시간을 솔직하게 밝혔다.

박신양은 성시경의 질문에 “10년 넘게 그림을 그리면서도 판매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유학 시절을 떠올리며 “친구들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이해하고 표현하고 싶어서 그림을 시작했다”며 “내 안의 그리움을 탐구하는 데 몰입하다 보니 이걸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올 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시작된 작업은 어느덧 13년이 됐다. 박신양은 지금까지 쌓인 작품이 약 200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1년에 15점에서 20점 정도를 그렸다”며 “나중에 전시를 준비하면서 이렇게 많이 그린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성시경 유튜브 채널 캡처

성시경 유튜브 채널 캡처

작품에 대한 생각도 분명히 했다. 박신양은 “그림은 그리는 순간 끝나는 게 아니라 보는 분들이 감정적 반응을 느낄 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연기를 통해 관객과 소통해왔듯 그림도 많은 분에게 보여질 때 표현의 일관성이 유지된다”고 전했다.

다만 현실적인 부담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물감, 캔버스, 작업실 유지 비용이 상상 초월로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성시경이 “버스를 타고 왔다고 들었다”고 하자, 박신양은 “버스 타고 걷는다”며 “세종문화회관 대관료도 굉장히 비싸다”고 웃으며 답했다.

연기 활동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신양은 “연기를 못 해서 불만이 있거나 미련이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면서도 “정말 마음에 꽂히는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 연기를 할 여지는 있다. 연기를 끊은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신양은 3월 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인전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을 연다. 해당 전시는 회화에 연극적 구조를 결합한 형식으로 박신양이 전시 전반을 직접 총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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