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집에 앉으면 으레 따라 나오는 반찬이 있다.
바로, 매콤한 풋고추와 시원한 깍두기다. 많은 사람들이 취향에 따라 곁들이지만, 건강과 소화 측면에서 보면 두 반찬은 각기 다른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국밥을 먹을 때, 어느 쪽을 곁들이는 것이 더 좋을까?
둘 다 맛있는 반찬인데...
먼저 풋고추는 국밥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대표적인 채소다. 풋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은 침과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식욕을 적절히 자극한다. 특히, 돼지국밥이나 설렁탕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국밥을 먹을 때 풋고추를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풋고추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씹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저작 횟수가 늘어나 포만감을 높이는 점도 장점이다.
깍두기는 국밥과의 궁합으로는 빼놓을 수 없는 발효 반찬이다. 무를 주재료로 한 깍두기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촉진하고, 김치 특유의 유산균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사골국밥이나 곰탕처럼 담백한 국물에는 깍두기의 새콤한 맛이 더해져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맞춰준다.
국물 섭취가 많은 국밥 특성상 자칫 나트륨 섭취가 늘어날 수 있는데, 깍두기는 비교적 적은 양으로도 강한 풍미를 주어 과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풋고추·깍두기 섭취 시 주의사항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풋고추는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고, 깍두기는 발효 과정에서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위장 기능이 약하거나 속 쓰림이 잦은 사람은 풋고추를 소량만 곁들이는 것이 좋고, 혈압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깍두기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국밥을 먹을 때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더 좋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볼 수 있다.
기름진 국밥에는 풋고추로 느끼함을 잡고, 담백한 국밥에는 깍두기로 소화와 풍미를 더하는 방식이다. 취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두 가지를 적절히 곁들인다면, 국밥 한 그릇의 만족도는 물론 영양 균형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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