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녀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직후, 매너를 지켜 데려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선자에게 질타를 받은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나이 차 부담스럽다" 갑작스러운 거절… 피로 누적에 귀가 동행 거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녀 떠나서 내가 잘못한 건지 판단 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30대 중반인 작성자 A씨는 8살 연하의 여성과 5차례 만남을 이어오던 중, 갑작스럽게 "나이 차가 부담스럽다. 좋은 인연 만나시라"는 거절의 의사를 전달받았습니다.
문제는 그 직후 발생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A씨는 이미 인연이 끝난 상황에서 왕복 40분(최소 20분 이상 운전) 거리를 데려다주기에는 몸이 너무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A씨는 "미안한데 오늘은 못 데려다줄 것 같다"고 말했고, 여성은 표정이 굳어진 채 그 자리에서 헤어졌습니다.
➤ "여태 4번은 내가 다 했다"… 주선자의 비난에 억울함 호소
다음 날, A씨는 주선자로부터 "그건 좀 아니지 않았느냐"는 비난 섞인 연락을 받았습니다. A씨는 "여태 5번 만나면서 4번은 내가 직접 데리러 가고 데려다줬다"며 "딱 한 번, 그것도 헤어지자고 말한 순간에 안 데려다준 것이 그렇게 잘못이냐"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남자는 인연이 끝나는 그 순간에도 무조건 항상 데려다줘야 하는 것이냐"고 물으며 누리꾼들의 객관적인 판단을 구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거절한 쪽이 양심이 없다", "주선자가 무례하다"는 반응과 "밤늦은 시간인 만큼 마지막 예의는 지켰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려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애 전문 컨설턴트는 "호의가 권리가 된 전형적인 사례"라며 "관계가 종료된 시점에서 물리적, 정신적 비용이 발생하는 매너를 강요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결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별의 순간까지 '남성다움'과 '매너'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우리 사회의 연애 관습에 대해, 이번 사연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Copyright ⓒ 움짤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