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에어버스와 싱가포르가 다목적 공중급유기(A330 MRTT)에 적용된 자동 공중급유(A3R·Automatic Air-to-Air Refuelling) 능력에 대해 전면 인증(full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4일 에어버스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스페인 국립항공우주기술연구소(INTA)가 부여했으며 싱가포르 공군과 국방과학기술청의 긴밀한 협력 아래 수행된 광범위한 자격 검증 및 비행 시험 캠페인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성과는 A330 MRTT 플랫폼의 지속적인 발전 과정에서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란 평가다. 다양한 임무 프로파일 전반에 걸쳐 A3R 시스템의 성숙도, 안전성, 신뢰성을 입증함으로써 항공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사례를 기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싱가포르 공군은 112비행대가 운용하는 A330 MRTT 기체에 A3R을 도입한 전 세계 첫 수요 군이 됐으며 자동화 공중급유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마이클 쉴호른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와 함께 A3R 인증을 획득한 것은 장기적 파트너십이 만들어낼 수 있는 성과를 분명히 보여주는 중요한 성취”라며 “싱가포르가 차세대 항공우주 기술의 도입과 공동 개발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온 가운데 에어버스는 싱가포르 공군과 국방과학기술청이 공중급유의 미래를 형성할 핵심 역량을 실전 배치하는 데 기여하게 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응 차드손 싱가포르 국방과학기술청장은 “A3R의 전면 인증 달성은 싱가포르 A330 MRTT가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자동 공중급유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성과는 효과적인 기술 통합을 보여주는 사례로 자동 공중급유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제시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에어버스·싱가포르 공군·국방과학기술청 간 공동의 노력은 2020년 A3R 시스템의 운용 검증 및 조기 실전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인증 프로그램에는 주·야간 임무, 확대된 비행 운용 범위, 다수의 피급유기 유형이 포함돼 완전한 임무 준비 태세를 검증했다.
비행 시험은 스페인과 싱가포르 양국에서 진행됐으며 싱가포르 공군은 시험 및 검증을 지원하기 위해 A330 MRTT와 함께 F-16 및 F-15 전투기를 피급유기로 제공했다.
에어버스의 ‘스마트 MRTT 비전’의 일환으로 개발된 A3R 시스템은 고도화된 자동화 및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적용해 조종사의 수동 개입 없이 피급유기를 자동으로 탐지·추적·결합한다. 이를 통해 운용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정밀도를 높여 임무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A330 MRTT를 운용하는 공군에 더욱 높은 작전 유연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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