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방 공연장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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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00:00 기준

한국의 지방 공연장들을 만나보자

시보드 2026-02-04 22:54:02 신고

내용:

예당, 부아센, 롯콘 등 수도권 악단과 공연장 위주로 주목받는 도갤에 지방의 공연장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물론 내가 직접 가본 곳들만 적는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 견해니까 걸러서 보고.. 내가 음잘알도 아니고 건축 전문가는 더욱 더 아니니까 그냥 개소리라고 생각해도 된다. 


가장 최근에 간 곳은 광주시향이므로(이것도 작년 상반기지만) 전라도부터 적어보겠다. 



1)광주 예술의전당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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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향의 홈그라운드이자 3년 전에 리모델링한 것으로 기사화되기도 했던 공연장이다. 개인적으로 빈필이 공연한다는 전제 하에 초대권을 줘도 안 갈 공연장이 몇군데 있는데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가장 꼽고 싶은 곳이다. 리모델링을 함으로써 좌석 간 간격이 넓어져 어느 좌석에서든지 다리를 쭉 펴는게 가능하고, 단차도 확보되지만 음향이 정말 클래식과 부합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냐면 오케스트라 공연을 해도 각 악기별 보면대 앞에 마이크를 놓아야 할 것 같은 정도다. 특히 협주곡 듣기엔 최악의 장소이다. 리모델링 후에도 관객들이 음향은 바뀐 게 없다며 지적했지만 계자는 다목적홀이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는 세 번 가본 결과, 대편성 교향곡도 소리 전달이 제대로 안 돼서 정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2)전남대 민주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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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전남대학교 시설물이다. 전남대 관현악단과 광주시향의 공연이 진행된다. 광주 예당 리모델링할 때 광주시향이 홈그라운드마냥 썼던 곳이기도 한데 적어도 광주예당보다는 음향이 더 좋다. 2층에서도 비교적 잘 들리고 음향의 명료함 또한 광주예당보다 낫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제발 광주시향은 예당 버리고 여기 썼으면 좋겠지만 행정적으로 굳이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가 없겠지.. 



3)군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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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 생각으로 호남권에서 (그나마)음향 제일 괜찮은 곳이다. 군산시향의 홈그라운드이며 다목적홀이지만 1200석대의 적당한 좌석과 좁은 공간 덕인지 오케스트라 공연 듣기에 나쁘지 않다(리싸이틀은 모르겠다). 군산시향은 이명근 지휘자가 부임한 뒤로 기본부터 다지려는 건지 베토벤, 차콥 등 대중적인 레퍼토리 위주로 올리다가 말러, 브루크너 등 점차 욕심을 내는 것 같더라. 군산시향 공연료는 무료였는데 5천원으로 올랐다. 해외 오케 내한 와서 전라도 돌아야겠다면 광주 예당 버리고 여기로 갔으면 좋겠다.


 

4)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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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세종문화회관이 있다면 호남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이 있다. 쓸데 없이 존나 많은 2천석대의 좌석 수, 쓸데 없이 겁나 넓은 공간, 그리고 다목적홀. 이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다. 말러 음악이고 1층인데도 불구하고 베토벤 듣는 줄 알았던 공연장이다. 여기 2층도 할 말이 많은데 1~4열까지 난간으로 인한 시야방해가 있고, 5열부터는 천장 지붕이 덮인다. 난간도 고정식이다. 내가 전주 대빵이었으면 여기부터 갈아치워버리고 싶을 것 같다. 



5)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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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향의 주요 공연이 여기서 열린다. 서울 예당으로 치면 ibk챔버홀보다 조금 큰 정도? 모악당이 대공연장이고 여기가 중소공연장 느낌인데 차라리 모악당보다 낫다. 일단 공간 자체가 작다보니 오케스트라 생소리라도 들을 수 있다. 다만 이곳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앞뒤 좌석 간격이다. 단차는 괜찮지만 간격이 좁아서 무릎이 존나 아프다. 번외로 모악당과 함께 엮어서 말하면 연지홀 공연인데 매진이다? 주차 자리 있고 시간 여유도 있다. 근데 모악당 공연인데 매진이다? 주차 포기해라. 설사 주차를 하더라도 차 대고, 나가는 과정에서 시간 존나 잡아먹힌다. 광주 예당과 함께 소리문화의전당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6)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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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음악제가 진행되는 곳이다. 내 개인적 경험으론 음향 구리다고 느껴졌는데 호불호라도 나뉘는 걸 보면 서두에 언급한 광주예당,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보다는 나은 것 같다. 2층에서는 듣지마라. 소리 진짜 구리다. 1층은 위에서 얘기한 연지홀과 마찬가지로 생소리라도 들을 수 있다. 내가 케이향 공연을 24년도부터 안 다닌 것 같은데 23년도 정명훈 브루크너 7번을 여기서 듣고 연주도 연주였지만 음향에 상당히 실망했던 기억이 크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내 의견이고.. 의외로 괜찮았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가려거든 여수 음악제 때 여행도 할겸 가봐라. 오로지 음악만을 목표로 가기엔 추천하고 싶지 않다. 



7)익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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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적당한 좌석 수,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 2층은 몰라도 1층은 소리 전달 나름 균형 있게 된다. 다만 여기는 클래식 공연이 드물게 올라오고 공연 빈도 자체도 호남권 공연장 중 상당히 낮은 편인 것 같다. 익산 도시도 나한텐 노잼이었던지라 또 갈 것 같지는 않다. 교통편을 얘기해보자면 익산역에서 5km 거리라 출퇴근 시간대만 아니면 택시로 15분만에 충분히 이동 가능하다. 



뭐 죄다 부정적인 얘기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전남대 민주마루, 군산 예당, 익산 예당 정도는 클래식 공연 듣기에 '나쁘지 않은'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군산 예당은 솔직히 롯콘보다 더 좋게 들렸고 ㅋㅋ 나중에 혹여나 전라도 가게 되는데 공연 볼 일 생겼다면 참고하기를 바란다




전라도 편에 이어 할 것도 없어서 바로 써보는 충청도 편. 전라도 편에도 썼지만 내가 음잘알이나 건축잘알은 아니니까 헛소리라 생각하고 거를 사람은 걸러도 된다. 


[시리즈] 한국 지방 공연장


1)세종 예술의전당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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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 가장 음향이 괜찮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다목적홀 특유의 건조함이 덜하고, 2층에서도 잔향이 고루 퍼지는 게 느껴진다. 다목적홀 = 닥치고 전진이 답처럼 여겨지는데 여기만큼은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특히 대편성 교향곡일수록). 국립심포니 콘서트 오케스트라의 상주 홀이기도 한데 아쉬운 점은 여기 계자가 확실히 클덕은 아니라는 거다.. 뮤지컬이나 연극 등을 주로 올리고 클래식 공연들도 대부분 흥행이 될 것 같은 공연들 위주로 올리는 것 같다. 올해 기획공연 라인업만 봐도 클래식 공연은 뮤지컬이나 연극에 비해 그 빈도가 확실히 적다.. 번외로 교통권이 진짜 구려서 자차 없으면 가기 힘들다. 나도 갈 때 자차로 간다. 



2)공주 문예회관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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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충남교향악단의 홈그라운드다. 다목적홀답게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을 종합해서 올린다. 여느 다목적홀들과 달리 단층 구조에 좌석 수도 600석대밖에 안 된다. 근데 무대에서부터 맨 뒷자리까지가 2층마냥 높고 멀어서 전진이 답이다. 공연장 자체가 공주시에서도 외곽 쪽에 있고, 공주역과도 거리가 멀다 보니 교통편이 참 애매한 것도 단점이다. 공주시 충남교향악단은 지방 교향악단 중에서 나름 실력 괜찮다고 생각되는 곳인데 홈그라운드를 잘못 만난 것 같다. 



3)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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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세종문화회관, 호남권에 소리문화의전당, 영남권에 부산시민회관이 있다면 여기엔 대전예당이 있다. 대전시향의 홈그라운드인데 엄청나게 건조한 음향, 협주곡 시 오케가 소리 조금만 크게 내도 묻히는 독주 악기, 골고루 퍼지지 않는 사운드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리모델링을 했다는데 대체 뭘 리모델링했는지도 모르겠다. 3층 구조로 엄청 넓은 것도 음향에 악영향을 끼치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2~3층은 앞뒤 간격이 특히 좁아서 키 조금만 크거나 다리 조금만 길어도 무릎 진짜 아프다. 2~3층은 운동 선수들도 무릎 아프고 다리 저린다고 나갈 것 같다. 해외오케 내한 와서 지방 투어할 때 충청도 가면 제발 대전예당 말고 세종예당을 갔으면 좋겠다.. 



4)대전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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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 리싸, 오페라, 연극 등을 고루 올리는 앙상블홀이다. 아트홀이 대공연장이면 여기는 중소공연장인데 공간 자체가 넓지 않고, 무대와의 거리도 비교적 가까운지라 소리는 아트홀보다 낫다. 다만 여기도 앞뒤 간격 좁아서 무릎 아픈 건 마찬가지다. 정당을 떠나서 새로 당선될 대전시장이 클덕에 공연장 덕후라 대예당좀 어떻게 개선시켜줬으면 좋겠을 뿐이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낮지만..



5)천안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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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앞블록 빼면 무대랑 거리 되게 멀어서 소리가 고루 전달되지 않는 느낌이다. 3층 규모로 대예당마냥 쓸데없이 커서 클래식 공연하기엔 부적합한 곳이다. 천안시향의 홈그라운드인데 천안은 나름 충남에서 제일 큰 도시고, 수도권의 영향을 받기 좋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천안시향의 정기연주회는 1년에 3~4회밖에 되지 않는다. 오케 소리도 전달되지 않는 곳에서 리싸랑 실내악은 어떻겠는가.. 무엇보다 천안 예당 최악의 단점은 위치다. 천안시민들조차 한 번 가려면 정말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할만큼 위치가 욕 나오는 곳이다. 타지에서 굳이 클공 들으러 여기 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 



6)제천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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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세종 예당이 있다면 충북엔 제천 예당이 있다. 개관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깔끔하고, 음향도 나름 신경 썼는지 비교적 들어줄만하다. 확실한 건 후술할 청주 예당보다 확연히 낫다는 것이다. 총 객석 수가 천석도 채 되지 않는다. 다목적홀 중에 그래도 가볼만하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위치도 괜찮은 게 제천역에서 불과 1키로미터라 차 타고 5분도 안 걸리고, 천천히 걸어가도 20분 이내에 충분히 갈만하다.



7)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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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예당, 천안 예당보다 아주 조금 나은 정도다. 다목적홀 특유의 건조한 음향 때문에 지방 공연장의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청주시향의 홈그라운드이고 충북도향도 여기서 공연하는데 시벨리우스나 브루크너 교향곡처럼 꿀잼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장소가 이곳이면 가기 싫어진다. 청주 예당은 소공연장도 있는데 가보진 않았지만 소공연장 음향도 만만치 않게 구리다고 들었다(광주 예당 대공연장처럼 수십억 들여서 리모델링했으나 음향은 여전히 구리다더라). 충북권은 얼마 가보지 않았지만 제천 예당이 그나마 클공 보기엔 정배인 것 같다. 



충청도는 그래도 충남의 세종 예당, 충북의 제천 예당 정도는 가볼만하다고 느껴진다. 아쉬운 건 대예당이 위치나 도시 인프라나 참 괜찮은데 제발 어떻게 탈바꿈해줬으면 좋겠다. 폐급 음향이야 차치하고 2~3층 의자 앞뒤 간격 조정이 상당히 시급해 보인다(어느 정도냐면 그 간격 좁기로 유명한 엘지 아트센터 저리 가라 급이다). 경상도 편도 쓸까 했는데 통영, 대콘이야 다들 많이 가봤을 것 같고 부콘은 내가 안 가봤어서 그냥 패스하려 한다(사실 가본 곳도 통영 대콘 부산시민회관 경주예당 정도가 다이기도 하다). 수도권 공연 얘기가 태반인 이곳에서 지방 클공을 몇이나 갈까 의문이기는 하나 혹시나 가게 된다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전라도 편에 이어 할 것도 없어서 바로 써보는 충청도 편. 전라도 편에도 썼지만 내가 음잘알이나 건축잘알은 아니니까 헛소리라 생각하고 거를 사람은 걸러도 된다. 


[시리즈] 한국 지방 공연장


1)세종 예술의전당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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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 가장 음향이 괜찮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다목적홀 특유의 건조함이 덜하고, 2층에서도 잔향이 고루 퍼지는 게 느껴진다. 다목적홀 = 닥치고 전진이 답처럼 여겨지는데 여기만큼은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특히 대편성 교향곡일수록). 국립심포니 콘서트 오케스트라의 상주 홀이기도 한데 아쉬운 점은 여기 계자가 확실히 클덕은 아니라는 거다.. 뮤지컬이나 연극 등을 주로 올리고 클래식 공연들도 대부분 흥행이 될 것 같은 공연들 위주로 올리는 것 같다. 올해 기획공연 라인업만 봐도 클래식 공연은 뮤지컬이나 연극에 비해 그 빈도가 확실히 적다.. 번외로 교통권이 진짜 구려서 자차 없으면 가기 힘들다. 나도 갈 때 자차로 간다. 



2)공주 문예회관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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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충남교향악단의 홈그라운드다. 다목적홀답게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을 종합해서 올린다. 여느 다목적홀들과 달리 단층 구조에 좌석 수도 600석대밖에 안 된다. 근데 무대에서부터 맨 뒷자리까지가 2층마냥 높고 멀어서 전진이 답이다. 공연장 자체가 공주시에서도 외곽 쪽에 있고, 공주역과도 거리가 멀다 보니 교통편이 참 애매한 것도 단점이다. 공주시 충남교향악단은 지방 교향악단 중에서 나름 실력 괜찮다고 생각되는 곳인데 홈그라운드를 잘못 만난 것 같다. 



3)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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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세종문화회관, 호남권에 소리문화의전당, 영남권에 부산시민회관이 있다면 여기엔 대전예당이 있다. 대전시향의 홈그라운드인데 엄청나게 건조한 음향, 협주곡 시 오케가 소리 조금만 크게 내도 묻히는 독주 악기, 골고루 퍼지지 않는 사운드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리모델링을 했다는데 대체 뭘 리모델링했는지도 모르겠다. 3층 구조로 엄청 넓은 것도 음향에 악영향을 끼치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2~3층은 앞뒤 간격이 특히 좁아서 키 조금만 크거나 다리 조금만 길어도 무릎 진짜 아프다. 2~3층은 운동 선수들도 무릎 아프고 다리 저린다고 나갈 것 같다. 해외오케 내한 와서 지방 투어할 때 충청도 가면 제발 대전예당 말고 세종예당을 갔으면 좋겠다.. 



4)대전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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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 리싸, 오페라, 연극 등을 고루 올리는 앙상블홀이다. 아트홀이 대공연장이면 여기는 중소공연장인데 공간 자체가 넓지 않고, 무대와의 거리도 비교적 가까운지라 소리는 아트홀보다 낫다. 다만 여기도 앞뒤 간격 좁아서 무릎 아픈 건 마찬가지다. 정당을 떠나서 새로 당선될 대전시장이 클덕에 공연장 덕후라 대예당좀 어떻게 개선시켜줬으면 좋겠을 뿐이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낮지만..



5)천안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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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앞블록 빼면 무대랑 거리 되게 멀어서 소리가 고루 전달되지 않는 느낌이다. 3층 규모로 대예당마냥 쓸데없이 커서 클래식 공연하기엔 부적합한 곳이다. 천안시향의 홈그라운드인데 천안은 나름 충남에서 제일 큰 도시고, 수도권의 영향을 받기 좋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천안시향의 정기연주회는 1년에 3~4회밖에 되지 않는다. 오케 소리도 전달되지 않는 곳에서 리싸랑 실내악은 어떻겠는가.. 무엇보다 천안 예당 최악의 단점은 위치다. 천안시민들조차 한 번 가려면 정말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할만큼 위치가 욕 나오는 곳이다. 타지에서 굳이 클공 들으러 여기 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 



6)제천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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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세종 예당이 있다면 충북엔 제천 예당이 있다. 개관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깔끔하고, 음향도 나름 신경 썼는지 비교적 들어줄만하다. 확실한 건 후술할 청주 예당보다 확연히 낫다는 것이다. 총 객석 수가 천석도 채 되지 않는다. 다목적홀 중에 그래도 가볼만하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위치도 괜찮은 게 제천역에서 불과 1키로미터라 차 타고 5분도 안 걸리고, 천천히 걸어가도 20분 이내에 충분히 갈만하다.



7)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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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예당, 천안 예당보다 아주 조금 나은 정도다. 다목적홀 특유의 건조한 음향 때문에 지방 공연장의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청주시향의 홈그라운드이고 충북도향도 여기서 공연하는데 시벨리우스나 브루크너 교향곡처럼 꿀잼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장소가 이곳이면 가기 싫어진다. 청주 예당은 소공연장도 있는데 가보진 않았지만 소공연장 음향도 만만치 않게 구리다고 들었다(광주 예당 대공연장처럼 수십억 들여서 리모델링했으나 음향은 여전히 구리다더라). 충북권은 얼마 가보지 않았지만 제천 예당이 그나마 클공 보기엔 정배인 것 같다. 



충청도는 그래도 충남의 세종 예당, 충북의 제천 예당 정도는 가볼만하다고 느껴진다. 아쉬운 건 대예당이 위치나 도시 인프라나 참 괜찮은데 제발 어떻게 탈바꿈해줬으면 좋겠다. 폐급 음향이야 차치하고 2~3층 의자 앞뒤 간격 조정이 상당히 시급해 보인다(어느 정도냐면 그 간격 좁기로 유명한 엘지 아트센터 저리 가라 급이다). 경상도 편도 쓸까 했는데 통영, 대콘이야 다들 많이 가봤을 것 같고 부콘은 내가 안 가봤어서 그냥 패스하려 한다(사실 가본 곳도 통영 대콘 부산시민회관 경주예당 정도가 다이기도 하다). 수도권 공연 얘기가 태반인 이곳에서 지방 클공을 몇이나 갈까 의문이기는 하나 혹시나 가게 된다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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