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베트남에 "양국 운명공동체 건설 더욱 진전시키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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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베트남에 "양국 운명공동체 건설 더욱 진전시키길"(종합)

연합뉴스 2026-02-04 20:54: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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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교장관 "중국과의 관계가 외교 정책 최우선"…中왕이와도 회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레 화이 쭝 베트남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레 화이 쭝 베트남 외교부 장관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서울=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권숙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일 베트남과 운명공동체 건설을 더욱 진전시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찾은 레 화이 쭝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은 사회주의 제도의 생기와 활력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라며 "양국과 양당은 서로의 중대한 정치 일정과 의제를 상호 통보하는 훌륭한 전통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측은 일관되게 양국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해왔다"며 "이견을 적절히 관리 통제해 양국 운명공동체 건설을 거침없이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럼 서기장과의 최근 통화를 언급하면서 전략적 의미를 지닌 중국과 베트남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더욱 진전시키는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도 밝혔다.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럼 서기장은 지난달 재선에 성공해 5년간 연임하게 됐다.

쭝 장관은 럼 서기장의 감사 서한을 시 주석에게 전달한 뒤 "베트남은 대중국 관계의 공고화와 발전을 외교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지도자가 도출한 중요한 공감대를 지침으로 삼고 정치·물질·민의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려 양국 인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쭝 장관은 전날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만났다.

왕 주임은 "오늘날 세계는 평화롭지 않고 새해 들어서도 혼란이 가득하다"며 "양국은 사회주의의 동반자이자 운명을 함께하는 좋은 형제로서 긴밀히 협력해 발전과 안보라는 두 가지 중대한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체제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공동이익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주의 혁명 성지를 여행하는 '홍색 여행' 등 인문 교류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쭝 장관은 "베트남은 중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이자 전략적 선택으로 삼아 왔다"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이행하고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분열 활동도 반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중국과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동반자기 되기를 기대한다"며 "다음 단계의 고위급 교류를 함께 설계하고 경제·무역 투자와 신흥 분야 협력을 추진해 베트남·중국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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