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경질된 아모림이 맨유를 위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루벤 아모림은 현재 맨유의 시즌을 망치지 않기 위해 해임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것을 여름까지 미루기로 결정했다. 아모림은 시즌이 끝나면 침묵을 깰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수 시절 벤피카, 브라가 등 포르투갈 명문 클럽에서 활약한 아모림은 은퇴 이후 감독으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브라가를 거쳐 스포르팅의 지휘봉을 잡은 때부터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2020-21시즌과 2023-24시즌 리그 우승과 함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한 것은 2024-25시즌 중도에 맨유 지휘봉을 잡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스포르팅에서 꾸준히 사용해 왔던 3백 시스템을 맨유에 정착시키려 했는데 쉽지 않았다. 결국 리그에서는 15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에는 달라지는 듯싶었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과 함께 보드진에게 불만을 표하다가 경질됐다. 이후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는데, 맨유의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이후 아모림은 경질된 것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이 침묵은 전략적인 것으로, 팬들은 시즌 종료까지 그의 입장을 듣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이어 “아모림의 이러한 접근법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그가 기자회견 중에 보여준 폭발적인 발언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태도로 종종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경질된 뒤에는 침묵을 지키는 것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모림이 맨유의 남은 시즌을 방해하거나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아 한다”며 “아모림은 지금 공개되는 폭로 인터뷰나 신랄한 성명이 오히려 주의를 돌리고, 집중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라커룸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임을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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