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은 많이 호전…훈련과 치료 병행하며 대회 준비"
(밀라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선수들끼리 의기투합이 잘되고 있어요. 이 분위기 그대로 선후배들이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달고 있다.
'종이 한 장 차이'의 실력으로 태극마크의 당락이 판정되는 피를 말리는 경쟁의 무대에서 황대헌은 오직 실력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을 달성했다.
3개 대회 연속 출전이 전부는 아니다.
황대헌은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2018 평창 대회에서 남자 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내 '멀티 메달 획득'에도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는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임종언(노원고)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며 또다시 금빛 사냥의 기회를 잡았다.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황대헌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영광스러울 뿐만 아니라 소중하고 감사한 자리"라며 "제가 준비했던 모습들을 잘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으려고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망하지 않겠다'는 그의 말에는 아직 완벽하지 못한 몸 상태에 대한 걱정도 숨어있다.
황대헌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는 변수를 떠안았다.
이에 대해 황대헌은 "아직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대표팀의 의료팀과 진천선수촌의 의료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많이 호전됐다"라며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을 다스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황대헌은 어느 때보다 의기투합이 잘 된 대표팀의 분위기를 앞세워 메달 사냥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황대헌은 "선수들끼리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 선수촌에서 서로 방도 가까워서 대화를 많이 나누며 의기투합이 잘되고 있다"라며 "선·후배들이 이런 좋은 분위기를 끌어나가서 대회 끝까지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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