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코오롱이 2025년 연간 실적에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형 프로젝트 기저효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수입차 판매 호조와 비용 구조 개선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4일 공시에 따르면 ㈜코오롱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5조 85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3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일부 종속회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비용 반영과 파생상품 평가손실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회복
매출 감소는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전년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그러나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수입차 판매 호조와 경영 효율화가 이어지며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당기순손실은 코오롱글로벌의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비용 인식과 함께, 코오롱티슈진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회사 측은 해당 손실이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평가손익이라고 설명했다.
◆ 자회사별 체질 개선 가속
사업 부문별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이 신규 시장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 실적 회복을 추진한다. 패션부문은 경영 효율화와 운영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비주택 수주 1조 6586억 원을 포함해 총 3조 572억 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선제적인 비용 반영으로 잠재 리스크를 제거하며 실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수익 구조 안정화를 목표로 경영 효율화를 지속하는 한편, 자체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 ‘702’를 중심으로 중고차 판매 등 신사업을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 지주사 구조 속 선택과 집중
㈜코오롱은 공정거래법상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다. 회계 기준상 연결 종속회사에는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베니트, 코오롱티슈진 등이 포함되며,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지분법 적용 자회사로 손익이 반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매출 둔화 국면에서도 수익성 회복의 신호를 분명히 보여줬다”며 “모빌리티와 비주택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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