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한로로 이어 카더가든까지…요즘 차트 대세는 '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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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한로로 이어 카더가든까지…요즘 차트 대세는 '구곡'

이데일리 2026-02-04 19: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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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국내 대표 음원사이트 멜론의 메인 차트 ‘톱100’ 1위 자리에 5년 전 발표곡이 꽂혀 있다. 카더가든이 2019년에 내놓은 노래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다. 최근 티빙 연애 예능물 ‘환승연애4’에 삽입돼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탄 이 곡은 차트 역주행을 시작한 뒤 빠르게 정상 고지까지 밟았다.

카더가든(사진=CAM)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는 4일 오후에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톱100’ 10위권 안에서는 한로로의 ‘사랑하게 될 거야’·‘0+0’(영영), 우즈의 ‘드라우닝’(Drowning) 등 먼저 역주행에 성공한 또 다른 구곡들도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10위 안에 든 곡 가운데 올해 발표된 신곡은 단 한 곡도 없다. 발매 3개월 미만 곡은 올데이 프로젝트의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이 유일하다.

이 같은 차트 풍경은 구곡 인기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국내 음원 시장에서 신곡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추세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 최신 월간 톱400(2025년 12월) 기준 이용량 점유율에서 발매 3개월 이내 신곡은 14.1%에 불과했다. 보다 넓은 기간을 기준으로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발매 18개월 이내 곡들의 점유율은 45.9%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24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차트 이용량의 절반 이상을 구곡이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로로(사진=어센틱)


우즈(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음악 청취 환경의 변화를 꼽는다.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노래의 발매 시점과 무관하게 취향에 맞는 곡을 소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큐레이션 플레이리스트와 노래의 하이라이트 구간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의 확산도 구곡 역주행을 부추기고 있다.

발매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이른바 ‘숨은 명곡’이 재조명되며 새 생명을 얻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곡이 조명받기 어려운 환경이 고착화될 경우 마케팅 기간 장기화로 제작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요홍보사 메이져세븐컴퍼니 박병창 대표는 “알고리즘 중심의 소비 구조가 유지되는 한 구곡 강세 현상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발매 직후 성적보다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곡을 만드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긴 호흡의 마케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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