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생기는 V&A 박물관 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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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생기는 V&A 박물관 분관?

마리끌레르 2026-02-04 18:40:07 신고

영국 왕립 박물관 V&A와 동작구가 분관 설립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V&A South Kensington

서울 동작구와 영국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 V&A)이 분관 설립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박물관의 규모와 공간 배치 등의 세부 사항은 V&A 박물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최종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죠.

V&A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과 그의 남편인 알버트 공의 이름을 딴 박물관으로 알버트 공이 주도한 1851년 대영박람회 이후 남은 수익금과 수집품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 박물관은 회화나 조각 중심의 전시보다는 패션, 텍스타일, 공예, 산업디자인, 그래픽, 사진 등의 변화를 수집하고 기록합니다. 특히 장식예술과 공예 그리고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박물관으로 평가받고 있죠.

또한, 패션을 사회적 맥락과 시대의 구조 안에서 해석해 온 태도는 V&A를 패션과 디자인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일종의 기준점으로 만들어왔습니다. 런던을 찾은 패션 전공자들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는 장소, 전시보다 아카이브 열람실이 더 유명한 박물관이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죠.

©V&A East Storehouse
©V&A Dundee

V&A는 런던 사우스 켄싱턴의 본관을 중심으로 스코틀랜드의 디자인 전문 박물관 V&A Dundee, 이스트 런던의 아카이브 거점 V&A East Storehouse, 도자 브랜드의 유산을 다루는 V&A Wedgwood Collection,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Young V&A까지 성격과 역할이 다른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관 네트워크의 연장선에서 서울 동작구에 새로운 V&A의 분점이 계획됐죠.

이번 MOU를 통해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브랜드 운영 전반에 대한 협력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죠. 특히 해외 분관에 대해 신중한 선택을 이어온 V&A가 서울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더욱 눈길을 끕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던디에 문을 연 V&A Dundee는 지역의 산업사와 디자인 유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단순한 ‘브랜드 복제’가 아닌 또 하나의 V&A 해석본을 제시해 왔죠. 이 전례는 서울에서 논의 중인 분관 역시 단순한 전시 공간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서울시 그 안에서도 동작구로 특정됐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끄는데요. 동작구는 지금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로 자주 언급되던 지역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강 남단과 서남권을 잇는 지리적 위치, 인근 대학과 교육 인프라, 재편을 앞둔 도시 구조는 새로운 문화 거점의 탄생을 상상하게 하죠.

©Young V&A
©V&A Wedgwood Collection

동작구 구청장은 V&A 분관 유치에 대해 “세계적인 문화예술 자산을 도시 한가운데에 들여오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하며, “국립중앙박물관과의 연계를 통해 런던처럼 일상에서 수준 높은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 환경이 서울에도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A 분관이 서울시 동작구에 설립된다면 그 영향은 생각보다 넓게 퍼질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전시 투어의 유입, 디자인과 패션 아카이빙에 대한 논의까지. 지금까지 국내에서 전시는 종종 ‘볼거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면 V&A가 제안하는 방식은 기록과 맥락 그리고 축적에 가깝죠.

구체적인 개관 시기와 운영 방식 등은 앞으로의 논의를 통해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지만 그럼에도 이번 V&A 서울 분관 설립 소식은 의미가 남다르죠. 각 지역의 분관마다 특색을 담아내며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사하는 V&A가 서울에서는 어떤 언어로 예술과 디자인을 기록하게 될지 기대가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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