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RO(국가정찰국)는 수십 년간 베일에 싸여 있던 JUMPSEAT 위성 프로그램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기밀 해제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위성 발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미국이 고궤도에서 신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운영했던,
역사상 가장 초창기의 시스템이자 현재 첨단 우주 정찰 기술의 뿌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점프시트의 탄생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산주의의 확산과 핵무기 경쟁으로 인한 극심한 안보 불안 속에
당시 구소련의 스푸트니크 발사 성공으로
우주를 통한 무기 위협이 현실화되자, 미국은 기존의 저궤도 위성만으로는 적대국을 완벽히 감시하기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린다.

이런 상황속 갓 설립된 국가정찰국(NRO)은 미국이 직면한 상황에 답을 찾기 위해 나섰다.
당시 국가정찰국은 이미 저궤도에서 정보를 수집하던 GRAB이나 POPPY 같은 전자 감시 위성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미국에 이어지는 위기적인 상황 속 한층 강화된 우주 자산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따라 국가정찰국과 공군은 고궤도 신호 수집 위성인 점프시트(JUMPSEAT) 개발에 착수한다.
몰니야 궤도라고도 불리는 고도로 타원형인 궤도에서 운용되도록 설계된 이 위성은,
적대국의 무기 체계 개발을 감시하는 것을 핵심 임무로 삼았다.

마침내 1971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첫 번째 점프시트 위성이 쏘아 올려졌고
궤도에 진입한 점프시트는 여러 전자 방출 신호와 통신 정보,
그리고 외국의 장비 지능 등을 성공적으로 수집하여
이 데이터들은 국방부와 국가안보국 등 주요 안보 기관에 전달되어 국가 안보를 위한 결정적인 자료로 활용되었다.
임무 마지막 시기에는 트랜스폰더 모드로 운영되다가 2006년에 이르러서야 국가급 의사결정권자들의 협력 속에 공식적으로 퇴역했다.
(※트랜스폰더 모드: 단순히 신호를 수신해서 다른 곳으로 다시 전송해주는 상태)
번외로 JUMPSEAT'라는 이름 자체가 '보조석'이나 '접이식 좌석'을 의미하는데,
이는 주 궤도에서 벗어나 독특한 타원 궤도를 타는 이 위성의 특성을 위트 있게 표현한 암호명이라는 해석이 있다.
이 기밀 해제는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한 점프시트 프로그램의 긴 수명과 공로를 인정함과 동시에,
이 위성이 오늘날 존재하는 수많은 고궤도 위성 프로그램의 조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jumpseat에 대한 기밀 해제 메모 :
Copyright ⓒ 시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