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결단'에도 완주군의회 결사반대…전주·완주 통합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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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결단'에도 완주군의회 결사반대…전주·완주 통합 난항

연합뉴스 2026-02-04 18:3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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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던 안 의원 찬성으로 새 국면…군의원 대부분은 반대 '배수진'

완주군수도 "안 의원 입장 표명에 유감"…지역 정가 "통합 좌절?"

통합 기자회견하는 안호영 의원 통합 기자회견하는 안호영 의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가운데)이 지난 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전주·완주 통합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영 의원, 이성윤 의원. 2025.2.2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전주·완주 행정통합에 부정적이던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이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새 국면을 맞이하는 듯했으나 완주군의회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해 난항이 예상된다.

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안 의원은 지난 2일 통일부 장관인 정동영(전주병)·이성윤(전주을) 의원과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완주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김관영 도지사의 행정통합 추진을 '정치쇼'로 규정하고 "갈등을 키우지 말고 설득과 공감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던 과거의 발언과 대조적인 행보다.

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안 의원이 기자회견장에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에 앞서 완주군의회 의원들과 충분한 교감을 통해 접점을 찾았을 것으로 관측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을 선출하는 게 행정통합 찬성 측의 희망 사항인데, 주민투표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니 기초의회 의결을 통해 통합을 추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완주군의회 의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군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군의원들과 몇차례 행정통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지만 (안 의원이)그날 기자회견장에서 저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

(완주=연합뉴스) 전북 완주군의회에서 유의식 의장이 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2.4 [완주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yna.co.kr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은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군의원 모두 통합 결사반대에는 변함이 없다. 안 의원이 통합에 찬성한 이유가 있겠지만, 기존과 변화된 상황이 없는데 군의원들이 명분도 없이 반대 입장을 (찬성으로) 바꿀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의장을 포함한 군의원 11명 중 9명은 명확하게 통합 반대 입장을 냈고, 나머지 2명 역시 직간접적으로 통합에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태 완주군수 역시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의 기자회견을 겨냥해 "행정, 군의회, 지역사회와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기 전에 입장이 발표된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안 의원의 찬성 입장에 동조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지역의 미래와 군민의 삶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은 지역 숙의 및 의견 수렴 과정이 충분히 뒷받침돼야 한다는 원칙도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통합에 반대하며 삭발식을 하고 군의회 임시회에서 완주·전주 통합 시 현재의 모든 군의원의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천명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군의원들의 반발이 재확인된 것이다.

이처럼 완주군수와 군의회 의원들이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주군 격인 안 의원의 입장과 달리 완강하게 반대하며 배수진을 치면서 완주·전주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완주 전주 통합 반대 회견 완주 전주 통합 반대 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완주 지역구 국회의원인 안 의원이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꾸면 군수와 군의원들 역시 행정통합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지 않겠느냐는 한 줌의 기대마저 사라진 셈이다.

한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완주군의회와 완주군, 일부 주민이 전주·완주 통합에 여전히 반대하면서 이번 지방선거 때까지 통합 결정을 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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