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모인(MOIN Inc.)이 일본 퍼블릭 블록체인 진영 및 크로스체인 기술 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글로벌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모인은 일본 퍼블릭 블록체인 ‘재팬 오픈 체인(Japan Open Chain, JOC)’의 주요 기술 파트너인 G.U. Technologies Global PTE. LTD.와 크로스체인 인프라 솔루션 기업 바이프로스트(Bifrost)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모인이 보유한 글로벌 결제·송금 운영 경험과 금융 규제 대응 역량, JOC의 일본 규제 환경에 맞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 바이프로스트의 멀티체인 상호운용 기술을 결합하는 구조다. 3사는 아시아를 출발점으로 Web3 기반의 크로스보더 금융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각국 규제 체계에 부합하는 다국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 모델이 있다. 3사는 원화(KRW), 엔화(JPY), 유로화(EUR) 등 법정통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프레임워크를 설계하고, 멀티체인 환경에서도 자산 이동이 가능한 결제 구조를 구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범위는 ▲다국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송금 구조 설계 ▲멀티체인 간 자산 상호운용 아키텍처 개발 ▲기업 대상 Web3 금융 인프라 확장 등으로 정리된다. 단순한 기술 연동을 넘어 실제 금융 서비스 운영을 전제로 한 구조 설계가 협약의 특징으로 꼽힌다.
3사는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
재팬 오픈 체인은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제공과 일본 내 기존 금융·Web2 기업과의 연계를 담당한다. 일본 대기업과 금융사가 검증자로 참여하는 구조를 활용해 네트워크 신뢰성과 규제 적합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바이프로스트는 멀티체인 환경에서 자산의 실시간 발행·송금·교환이 가능한 크로스체인 기술을 맡는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자산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병목을 줄이는 역할이다.
모인은 전체 서비스 설계와 실제 운영을 책임진다. 한국 금융당국의 해외송금업 및 전자금융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모인은 10년 이상 외국환 거래를 무사고로 운영해 온 경험과 AML·KYC 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현재 일본과 유럽 지역 라이선스 취득도 추진 중이다.
재팬 오픈 체인은 일본 기업들이 공동 운영하는 이더리움 완전 호환(Layer 1)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덴츠, CAC, TIS 등 일본 대기업이 검증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오릭스 은행과 아오조라 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스테이블코인·자산 디지털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다만 스테이블코인과 크로스체인 금융 모델은 각국 규제 변화에 민감한 영역이다. 기술 구현과 별개로 실제 상용화 속도는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과 시장 수용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협약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서비스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관측도 나온다.
서일석 모인 대표이사는 “금융 규제 환경에서 쌓아온 운영 경험과 Web3 기술이 결합되는 계기”라며 “규제 준수형 다국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송금 구조를 현실적인 수준에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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