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 밸류체인 공개…HVDC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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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해저케이블 밸류체인 공개…HVDC 시장 정조준

투데이신문 2026-02-04 18:0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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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스 코리아(ELECS KOREA)에 참가한 대한전선 부스. [사진=대한전선]
일렉스 코리아(ELECS KOREA)에 참가한 대한전선 부스. [사진=대한전선]

【투데이신문 이유라 기자】대한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토탈 솔루션을 공개하며 턴키 수행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4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이날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일렉스 코리아(ELECS KOREA) 2026’에 참가해 해저케이블 관련 토탈 솔루션과 기술 경쟁력을 선보인다.

‘일렉스 코리아’는 송배전 및 발전 기자재,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전시하는 행사다. 올해는 ‘커넥팅 그리즈, 시큐링 에너지(Connecting Grids, Securing Energy)’를 주제로 약 220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한다.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회에서 ‘서해에서 세계로, 대한전선이 새로운 에너지 길을 연결합니다’를 콘셉트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 해상풍력에 대응 가능한 해저케이블 토탈 솔루션을 소개한다. 친환경 신제품과 신기술 등 연구개발 성과도 함께 전시해 차세대 기술력을 강조한다.

부스 중앙에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에 적용 가능한 525킬로볼트(Kv)급 HVDC 해저케이블 시제품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인수한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 법인 ‘대한오션웍스’와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V, Cable Laying Vessel) 도입 검토 현황도 공개해 해저케이블 턴키 솔루션 수행 역량을 부각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 구조나 역할 분담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HVDC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향후 참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광에 위치한 해저케이블 1공장은 가동 중이며, 해저케이블 2공장도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는 당진 케이블 공장 내 HVDC 테스트 센터가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해당 센터는 640kV급 HVDC 육상 및 해저케이블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설비로, 고객 요구에 맞춘 성능 검증과 테스트 대응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육상 분야에서 500kV급 전압형 HVDC 케이블 상용화 실적도 확보한 상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HVDC 테스트 센터 구축을 통해 육상과 해저 케이블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며 “고객이 요구하는 시험과 기술 검증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전선은 영국 송전망 운영사인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HVDC 해저케이블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본계약 이전 단계의 장기 공급 후보군 계약으로, 2025년부터 최장 8년간 적용되며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10조원에 달한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대한전선과 LS전선만이 해당 프레임워크에 포함됐다.

시공 부문에서는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인 ‘팔로스(PALOS)’호를 운영 중이며, 추가 CLV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법인을 인수해 시공 역량을 내재화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 엔지니어링을 아우르는 역량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이 같은 준비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해저 HVDC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은 “HVDC 기술력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가 전력망의 핵심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하겠다”며 “턴키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HVDC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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