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 입장은 존중…지방선거 이전에는 어려울 것"
"우선 정부·지자체가 지원안 내면 공론화 거쳐 최종 판단"
(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유의식 전북 완주군의회 의장은 4일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을 표명한 안호영 국회의원의 입장은 존중하지만, 군의원 모두는 통합 결사반대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행정통합이라는 목적만 있지 과정이 달라진 게 없으며 알맹이 없는 통합은 의미가 없다"면서 "통합은 정부·지자체의 지원안이 나오면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군민이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의장과의 일문일답
▲ 그간 통합에 반대했던 안 의원의 찬성 입장에 대한 군의원들 반응은
- (안 의원의) 찬성 입장 발표 기자회견과 관련해 안 의원의 설명이나 공유가 없었다. 저도 (뭔가를 발표한다는) 방침을 들었지만, 통합 찬성 내용인지는 몰랐다. 저와 군의원들 모두 멘붕(멘탈붕괴)이었다. 통합 찬성 발표에 혼란스럽고 당황했다.
▲ 안 의원의 통합 찬성에도 의원들 입장 변화는 없나
- 군의원 모두는 통합 결사반대에는 변함이 없다. 안 의원이 통합에 찬성한 이유가 있겠지만, 기존과 변화된 상황이 없는 상황에서 군의원들이 명분도 없이 반대 입장을 (찬성으로) 바꿀 수 없다.
▲ 반대 입장 유지 이유는
- 군의원 전원은 줄곧 통합에 반대하고 찬성 시 불출마를 결의하고 일부 의원들은 삭발까지 했다. 이는 통합에 반대하는 60%의 주민과 함께한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그런데 행정통합이라는 목적만 있고 과정이나 군민을 위한 내용에는 달라진 것이 없는 데 찬성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알맹이 없는 통합에 찬성은 할 수 없다.
▲ 당분간 통합 추진은 어려운가
- 올해 지방선거 전에는 통합이 어렵다. 선거 이후에도 통합의 이유와 완주군·군민에게 이득이 있어야 추진에 진척이 있을 것이다. 충분히 여유를 갖고 촘촘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 군의회는 통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책을 내고 군민과 내용을 공유하고 공론화하도록 군의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 결국은 군민이 지원 내용에 공감하고 납득하면 군의회와 군의원들도 통합 추진에 나설 수 있다.
▲ 바람직한 행정통합 절차는
- 먼저 정부와 대통령, 정치권이 통합 때 어떻게 도와주겠다는 것을 내놓으면, 전북도와 전주시가 세부 지원책을 제시하고 공론화해야 한다. 그 이후 전북도, 전주시, 완주군이 동수로 TF(테스크포스)를 가동해 세밀하게 논의해야 한다. 특히 '완주군민에게 이득'이라는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군민이 종합적인 내용을 듣고 통합 여부를 최종 판단해야 한다.
▲ 정치권과 정치인에게 통합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은
- 전북 정치인들이 진정성 있게 온 힘을 바쳐 (통합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얻어내고 성과를 내야 한다. 통합을 위해 완주에 무엇을, 얼마를 '선물'할 것인가를 세부적으로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받아내야 한다. 그래야 통합 추진에 의미가 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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