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이 최근 소속팀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축구국가대표팀에서 그의 활약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소속팀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그를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강인은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에서 대체 불가한 플레이메이커다. 주로 오른쪽 윙어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그는 경기가 막힐 때는 3선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좌우 전환 롱패스로 흐름을 바꾸는 장면도 잦다.
이강인의 상승세는 분명하다. 2일(한국시간) 스트라스부르와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20라운드 원정경기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그는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강인은 후반 36분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공을 잡은 뒤 상대 선수 3명을 제치고 오른쪽 측면의 워렌 자이르에메리(프랑스)에게 연결했다. 이 패스는 누누 멘데스(포르투갈)의 결승골로 이어졌고, PSG는 2-1 승리를 거뒀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된 한 번의 전개가 승부를 갈랐다.
이강인은 현지에서도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PSG 내부에서는 기술적으로 이강인을 능가하는 선수는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17일 플라멩구(브라질)와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31분 만에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된 이강인은 약 5주간 결장했음에도 복귀전인 스트라스부르전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유럽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관심을 받을 만큼 그의 이름값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22경기 2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에서도 이강인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현재까지 홍 감독 체제 대표팀서 15경기에 출전해 1골·6도움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리고 있다. 주장 손흥민(4도움)보다 많은 수치다.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홍 감독의 구상에서 이강인의 체력 관리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다. 지난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기점으로 이강인의 일정은 다른 누구보다 빡빡했다. 다른 유럽파 선수들과 달리 2025~2026시즌 개막 전 미국서 클럽월드컵을 치렀고, 이후에도 리그와 컵대회를 병행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6월 클럽월드컵부터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이강인의 체력 안배는 필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실전에서 이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9월 7일 미국과 친선전(2-0 승)에서 이강인을 교체로 투입해 후반 26분만 소화하게 했고, 10일 멕시코전(2-2 무)에서는 선발로 내세워 80분을 책임지게 했다. 홍 감독은 확실한 ‘플랜 A’로 이강인을 두되, 동시에 서브 자원을 시험하며 월드컵까지 이어질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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