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과제로 시스템 전반 진단·대체 교통수단 도입 등 제시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내년 2월까지 경전철 시스템 전반을 진단하고 중장기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현 시스템 유지, 부분 개선 등 다양한 시나리오의 비교 분석과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한 운영 전략을 의뢰했다.
연구 과제로 의정부 경전철에 적용된 자동 무인운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방안, 노후화에 따른 기술적·재정적 위험 요인 분석, 안정적인 운영 가능한 철도 시스템 전환 가능성, 대체 교통수단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의정부시는 운영 안정성, 재정 부담, 국산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교통환경 변화와 시스템 노후화에 대응하고자 중장기 운영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의정부 경전철은 2012년 7월 수도권 처음으로 개통됐다.
14년째 운영되면서 핵심 교통수단이 됐으나 그동안 잦은 멈춤 사고로 '고장철'이라는 오명을 썼다.
유럽에서 단종된 전동차여서 부품이 고장 나도 고치기 어렵다.
다행히 국산 부품이 개발돼 지난해부터 수리에 사용하고 있지만 멈춤 사고의 원인 중 하나여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무인 시스템으로 기상 등 안전에 민감하게 설계됐으나 유럽 날씨에 맞춰져 국내 운영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매년 100억원대 적자 보전도 부담이다.
지난 3일 경전철 차량기지에서 열린 회의에서 경전철 단종과 노후화에 따른 유지관리비 증가 부담, 경로 무임승차 증가에 따른 수익구조 변화 등이 논의됐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현재 경전철은 운영비 부담, 시스템 노후화, 교통체계 변화 등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최적의 운영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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