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유라 기자】삼성전자가 임원 대상 2024년분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자사주로 지급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이 가장 많은 자사주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달 26일 임원들에게 지급한 자사주 내역을 공개했다. 이번 지급은 지난해 1월 임원들이 약정한 2024년분 OPI에 대한 첫 성과급 주식 보상이다. 지급일 기준 주가는 15만2100원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보상으로 임원 1051명에게 지급된 자사주는 총 115만2022주다. 지급일 종가 기준 약 1752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노 사장은 4만579주를 받아 가장 많은 자사주를 받았다. 금액으로는 약 61억7206만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책임 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OPI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상무는 OPI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 이상을 자사주로 받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약정 체결 시점 대비 1년 뒤 주가가 하락할 경우, 하락률만큼 지급 주식 수량을 줄이는 조건을 포함했다.
초대 사업지원실장을 맡았던 박학규 사장은 1만736주를 받아 약 16억3294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받았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5135주로, 약 7억8103만원 규모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DS부문장으로 취임해 근무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던 점이 지급 규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사업지원TF장에서 회장 보좌역으로 이동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정현호 부회장은 1만3368주를 받아 약 20억3327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OPI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을 임원 의무제에서 자율 선택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임원과 일반 직원 모두 OPI 금액의 0~50% 범위 내에서 10% 단위로 성과급을 자사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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