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석화 부진에 적자 9436억···포트폴리오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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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석화 부진에 적자 9436억···포트폴리오 전환 가속

이뉴스투데이 2026-02-04 17: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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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 1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4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8조4830억원, 영업손실 94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7099억원, 영업손실은 4339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사업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 매출은 3조343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957억원에 달했다. 인도네시아 법인(LCI) 신규 설비 가동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회사는 비수기 종료와 가동 안정화로 올해 1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 929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재고조정과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 물량이 줄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재고조정 종료와 전방 산업 수요 회복으로 개선이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391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으로 수요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709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EV) 수요 정체로 판매량은 줄었지만, ESS와 회로박 등 비EV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국내 범용 석유화학 사업 재편과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해 설비 가동 효율과 재무 건전성 개선에 집중했다. 회사는 올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회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2026년은 사업 포트폴리오 내 범용 석화사업 비중 축소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략을 이행할 계획”이라며 “고기능성 소재 확대 및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거점으로 고부가 제품군을 확대하고, 미국 양극박 공장 준공과 AI용 회로박 등 전지소재 사업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중간배당에 이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최종 배당안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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