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10대 기업 총수 및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대적으로 소위 5극3특 체제로 지방에 새로운 발전의 중심 축을 만들기로 하고, 집중 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 측에서도 그 점에 보조를 맞춰주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시설들, 기회, 인프라 이런 게 다 수도권 중심으로 돼 있으니까 지방에서 전부 수도권으로 몰리고, 그러다 보니까 지방에서는 사람 구하기 어렵고, 사람 구하기 어려우니까 기업활동하기 어렵고, 기업활동하기 어려우니까 일자리 없어서 또 사람들이 떠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악순환의 고리를 좀 끊고 선순환으로 전환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은 모든 게 비싸고 귀해졌다. 땅값도 그렇고, 가장 기본적으로는 지대 그리고 에너지, 전력도 사실은 수도권 구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또 용수도 그렇다. 물도 이제 점점 귀해지고 있다"며 "지방에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있겠다, 또 그렇게 만드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이기도 하고,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RE100 특별법이라든지 아니면 지방 우선 정책으로 재정 배분이나 정책 결정에서도 서울에서의 거리가 먼 지역을 가중해서 지원하는 이런 가중 지원 제도를 아예 법제화하려고 한다"며 "지방에서 부족한 교육, 문화, 아니면 기반시설 이런 인프라들도 지금보다는 훨씬 낫게 개선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정말 허심탄회하게 경계 없이 필요한 것들 얘기하고, 지원하고 협력해 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세대를 위한 정책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는 생태계라고 한다. 풀밭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토끼도 있고 그래야 호랑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풀밭이 다 망가질 경우도 있지만 그게 호랑이 잘못은 아니다. 구조를 운영하는 시스템에 큰 책임이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도 노력 하겠지만 어쨌든 성장의 과실, 성장의 기회들이 중소기업에게도, 또 수도권 중심 대한민국에서는 지방에도 이미 일정한 위치를 차지한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새롭게 우리 사회에 진입하는 청년세대에게도 골고루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고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부터는 지원예산,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많이 하게 될 테니까 각 기업들이 앞으로도 청년들의 채용 기회를 많이 늘려서 민과 관이 협력해서 청년들의 역량을 제고하고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는 그 일에도 조금 더 노력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창업 중심국가로 대전환 하자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며 "개별 기업들이 이미 하고 있는 것도 있긴 한데, 거기에 정부와 합을 맞춰서 조금 더 효율적이고 조금 더 미래지향적인 창업지원 활동을 함께 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중국 순방과 관련 "기업인 여러분들이 많이 합께해 주셔서 중국 현지에서 평가도 상당히 괜찮고, 한중관계도 상당히 개선된 것 같다"며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수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특히 누구도 상상 못했다고 하는 주가도 5,000포인트를 넘어서고 있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희망을 조금씩 가지게 된 것 같다"고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청와대 비서진들에게 앞으로 좀 더 체계적으로 해당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국가, 필요로 하는 의제를 중심으로 정상 외교 일정을 수립하라고 지시해 놓았다"면서 "경제단체나 개별 기업 입장에서 어떤 아이템에 어떤 국가가 어떤 시기에 좋겠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면 순방 일정에 고려하고 순방 행사 내용도 그 중심으로 재편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경제가 이제 조금씩 숨통을 틔우고 회복해 가는데, 성장의 과실들 이게 좀 더 넓게 퍼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금보다는 더 나은 상황을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이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청년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적극 힘을 보태겠다"며 "지금 주요 10개 그룹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10개 그룹 외에도 다 합치면 300조원 정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호응했다.
류 회장은 "신규 채용을 늘리는 것과 함께 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라며 "AI 전사를 비롯한 취업․직무 교육과 인턴십, 현장 맞춤형 훈련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이어 "서비스산업 육성에도 힘써 주기를 바란다"며 "AI 로봇이 확산되면서 제조업 일자리는 줄어든다는 우려가 있다. 고용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키워서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통해서 어려움을 겪는 있는 우리 청년들과 지역경제에 큰 희망을 안겨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간담회장에 입장하며 이재용 회장에게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오셨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이 회장은 "당연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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