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시흥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 생산동 3층 중심으로 합동감식을 했다. 감식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등 경찰관 13명과 소방관 12명 등 전체 25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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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식 결과 생산동 3층 식빵 생산라인 내 빵 정형기·오븐 근처 1곳과 배기구 1곳 등 전부 2곳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븐 근처와 배기구 근처에서 불꽃이 일어났다는 공장 관계자 진술이 있어 발화지점을 2곳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발화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5일 정밀감식을 한다”고 말했다.
정밀감식에는 경찰 인력 10명, 소방 8명, 국과수 2명, 전기안전공사 4명 등 24명이 투입된다. 경찰은 감식 결과와 현장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감식 등을 통해 발화 원인이 확인되면 SPC삼립측의 안전 관리 실태를 수사할 방침이다. 시흥경찰서 관계자는 “감식 결과가 나와야 안전문제 수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생산동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방대원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번져 큰 피해를 냈다. 경찰은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한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에 대한 법률 위반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은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과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3일 오후 2시59분께 SPC삼립 시화공장 생산동 3층에서 발생해 7시간 50분 만인 오후 10시49분께 꺼졌다. 이 불로 작업자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불이 난 공장은 지난해 5월 근로자 A씨(50대·여)가 기계에 끼여 숨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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