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3인 추천 후 1년 4개월 만에 안건 상정 예정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국내 유일 에너지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켄텍)의 총장 공석이 메워질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켄텍 이사회는 오는 6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총장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대학 총장추천위원회는 공모 절차를 거쳐 2024년 11월 3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했지만, 1년 4개월째 이사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당시 추천된 총장 후보는 현 박진호 총장 직무대행과 포스텍 총장 출신인 김모씨, 충남대 총장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지낸 정모씨였다.
이사회는 이사장인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켄텍·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전남도 관계자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사 8인, 감사 1인으로 구성돼있다.
그동안 12·3 계엄과 대통령 선거, 소관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등이 맞물려 총장 선임이 지연됐으나 지난해 10월 기후부가 공식 출범한 만큼 더는 미뤄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크다.
에너지공대는 2022년 개교 후 국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견인할 전략기관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수주액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포스텍)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연구 실적을 보인다.
한전과 함께 전남 에너지산업 산학연 클러스터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지역 사회 안팎에서는 나온다.
그러나 2023년 12월 윤의준 초대 총장이 자진해서 사퇴한 후 2년 넘게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면서 대학원 활성화 등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전남도와 나주시가 AI컴퓨팅센터·AI데이터센터·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을 잇달아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전문 연구 인력 확보를 꼽는다"며 "켄텍이 지역의 효자를 넘어 국가 연구산업 수행의 효자 역할을 하도록 조속히 총장 체제를 구축해 중장기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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