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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박소영 기자]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의 상장 시계가 다시 돌아가고 있다. 상장 주관사단이 올해 1분기 중 결산 실적을 확인한 후 본실사에 돌입하기로 가닥을 잡아서다. 이르면 올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를 거쳐 연내 증시 입성까지 이어지는 구체적 로드맵이 가시화되고 있다.
4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 상장 주관사단은 지난해 결산 실적이 확정되는 시기에 맞춰 올해 1분기 중 본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실사는 주관사단이 발행사의 재무 상태를 정밀 점검하고 자금 사용 목적 등을 포함한 인수업무조서를 작성하는 등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최종 사전 작업이다.
통상적인 기업공개(IPO) 과정은 △본실사(2~4개월) △거래소 상장 심사(2~3개월) △증권신고서 제출 및 IR(1~2개월)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르면 올 하반기 예심 청구를 거쳐 연내 코스피 시장 입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24년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총 6곳의 초대형 주관사단을 꾸렸다. 당시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으로 거론됐으나, 현재는 6조원 안팎에서 적정 몸값이 논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의 연내 상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온 수익성 개선 노력이 가시화된 결과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적자 자회사를 정리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다.
만약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까지 흑자로 돌아선다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일반 상장 트랙 도전도 가능해진다. 당초 메가존클라우드는 흑자 여부와 상관없이 시가총액(1조원) 요건만 단독으로 따지는 유니콘 특례(기준시가총액 단독 요건)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다. 이를 일반 상장 트랙으로 변경한다면 시장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메가존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시리즈D 투자유치 역시 상장을 앞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으로 풀이된다. 흑자 전환 기조를 확인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한때 하향 조정됐던 기업가치도 다시 6조원대에서 지지될지 주목된다.
주관사단은 이번 투자에서 형성된 가격표를 바탕으로 향후 피어그룹(동종업계 유사 기업군)과의 멀티플 괴리를 좁히는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사 결과가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연내 상장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올해 증시 상황이 우호적으로 돌아서면서 대형 IPO 딜을 소화할 수 있는 유동성이 확보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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