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림픽 시즌이 다가오면 참가하는 나라별로 메달 보너스 규모에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때는 홍콩의 경우 금메달리스트에게 600만 홍콩달러(약 11억1천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당시 홍콩 펜싱 선수 비비안 콩은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해 금메달 포상금 11억원과 평생 철도 이용권 등을 받았다.
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도 나라마다 포상금을 내걸고 자국 선수들의 선전을 독려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원래 메달 포상금을 별도로 지급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연방 정부 차원의 포상금은 없다.
로스 스티븐스라는 미국 경제계 거물이 최근 미국올림픽위원회에 1억달러, 한국 돈으로 1천450억원 넘게 기부하면서 이를 선수들의 재정적 안정성을 위해 쓰고 싶다고 밝힌 뒤 상황이 달라졌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기부금 덕에 이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들은 메달 획득 여부와 무관하게 전원 20만달러, 2억9천만원 정도의 보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 돈은 일시불로 지급되는 것은 아니고 절반은 올림픽 출전 후 20년이 지나거나 만 45세가 되는 시점에 받고, 나머지 10만달러는 선수가 죽은 뒤 유족에게 지급된다.
이번 대회 미국 선수단 규모는 232명으로 이들에게 20만달러씩 주면 총 4천640만달러, 673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뉴질랜드는 개인전(4명 이하 종목) 금메달은 1인당 5천 뉴질랜드달러(430만원)를 준다.
폴란드는 특이하게 메달 포상금을 암호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며 금메달을 따면 대략 2억원 정도인 12만유로를 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올림픽 포상금을 암호화폐로 주는 방법에 대해 투명성, 윤리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었다.
금메달 포상금 3만유로를 준비한 독일은 이에 대한 소득세를 면제해주기로 해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보너스 규모가 더 커지도록 했다.
이밖에 체코는 1억6천만원 정도인 240만 코루나, 캐나다는 2천만원에 해당하는 2만 캐나다달러의 금메달 포상금을 준비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포상금 6천720만원을 주며 메달을 획득한 남자 선수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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