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결합 줄었으나 규모는 확대… 수십조 단위 ‘빅딜’ 영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지난해 기업결합 줄었으나 규모는 확대… 수십조 단위 ‘빅딜’ 영향

경기일보 2026-02-04 14:59:07 신고

3줄요약
image
공정거래위원회. 경기일보DB

 

지난해 국내 기업결합(M&A) 신고 건수가 크게 줄어든 데 비해 거래 규모는 되레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반도체나 데이터센터, 로봇 등 인공지능(AI) 가치사슬과 게임, 화장품, 미용서비스 등 K컬처 관련 사업에서 기업결합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기업결합 심사 동향’을 보면 지난해 공정위 심사 절차가 완료된 기업결합은 총 590건이다. 이는 전년 798건 대비 26% 감소한 수치다.

 

다만 주식취득액, 영업양수액, 합병액 등 결합금액은 358조3천억원 수준으로 전년 276조3천억원보다 29.7% 늘어났다. 이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시놉시스의 앤시스 인수(50조원)와 제과업체 마즈의 켈라노바 인수(49조원) 등 외국 기업 간 대규모 기업결합이 이뤄진 영향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기업결합을 취득회사 기준 주체별로 보면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이 416건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기업결합 금액은 52조4천억원으로 14.6% 수준이었다.

 

국내기업에 의한 외국기업 결합은 전년보다 7건 늘어난 20건이었고, 금액은 1조7천억원 정도 늘어난 2조6천억원 수준이었다.

 

또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137건으로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의 32.9%를 차지했다. 금액은 21조5천억원으로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의 41.0%였다. 기업집단별로 보면 SK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태광 8건, 한화 7건 순이었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74건으로 29.5%였으나, 금액은 305조9천억원으로 85.4%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367건으로 전체의 62.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223건(38.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에선 금융, 유통, 정보통신·방송 분야의 기업결합이 두드러졌고, 제조업은 전기전자, 기계금속, 석유화학·의약 분야가 활발했다.

 

특히 AI 가치사슬과 K컬처 관련 산업의 기업 간 결합이 잦았다. 반도체 설계와 데이터센터, 로봇, 기업용 AI 솔로션, 클라우드 등 AI 관련 분야 전반에서 기업결합이 이어졌고, 엔터테인먼트(K팝·게임)와 뷰티(화장품·미용서비스) 등 한류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 간 거래가 잇따랐다. 이와 함께 이커머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등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결합도 나타났다.

 

이에 공정위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결합이 증가해 대형 거래를 중심으로 보다 밀도 있는 심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심층 심사 대상은 2024년 36건(31조원)에서 지난해 50건(97조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심층 심사 결과 시놉시스-앤시스 주식취득, 티빙-웨이브 임원겸임, 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회사 설립 등 3건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시정조치를 부과하기도 했다.

 

시정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강한 제재를 받은 사례도 포착됐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시정조치를 부과했는데, 이들 기업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대한항공에 58억8천만원, 아시아나항공에 121억원과 5억8천만원의 이행강제금을 각각 부과했다. 시정조치 불이행과 관련해 역대 최대 수준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장의 혁신과 경쟁 생태계가 촉진될 수 있도록 신속하면서도 면밀한 기업결합 심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인력 흡수를 비롯해 최근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결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