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 차남, 피살당한 것으로 알려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전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 차남, 피살당한 것으로 알려져

BBC News 코리아 2026-02-04 14:54:39 신고

3줄요약
2011년 촬영된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
Reuters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의 누이는 리비아 현지 언론에 그가 알제리와의 국경 근처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전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이자 한때 유력한 후계자로 손꼽혔던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53)가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프의 사망은 지난 3일 그의 정치팀 책임자가 리비아 뉴스 통신사를 통해 공식 확인했다.

사이프의 변호인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인조 특공대"가 리비아 북서부 진탄 소재 자택에서 그를 암살했으며, 공격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이프의 누이는 리비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알제리와의 국경 근처에서 사망했다고 전하며, 주장이 갈리고 있다.

1972년 생인 사이프는 과거 리비아에서는 부친 다음으로 오랫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아버지 카다피는 1969년부터 리비아를 통치하다 2011년 봉기로 축출된 뒤 살해됐다.

사이프는 2000년부터 카다피 정권이 붕괴할 때까지 리비아와 서방국가들 간 관계 개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반정부 시위 잔혹 진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그는 아버지가 축출된 이후에는 경쟁 민병대에 의해 진탄에서 거의 6년 동안 수감됐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2011년 반정부 시위 진압과 관련됐다며 사이프를 반인도적인 범죄 혐의로 재판에 세우고자 했다.

2015년, 그는 리비아 서부 트리폴리 법원에서 궐석 재판을 통해 반정부 시위 진압에 가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지역은 UN이 지원하는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2년 뒤, 그는 동부 토브루크에 기반을 둔 민병대에 의해 사면 및 석방됐다.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리비아는 여러 민병대 간 싸움으로 분열됐으며, 현재는 라이벌 관계인 두 정부로 나뉜 상태다.

아버지의 집권 시절, 사이프는 공식적인 정부 직책이 없음에도 정책 수립에 관여하고, 아버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포기 협상 등 여러 고위급 협상을 주도했다.

이러한 합의 덕에 리비아에 대한 국제 제재가 해제됐으며, 일부는 그를 개혁주의자로 평가하며 변화하는 리비아의 상징으로 손꼽기도 했다.

한편 사이프는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으려 한다는 주장을 줄곧 부인하며, 권력의 고삐는 "물려받을 수 있는 농장 같은 것이 아니"라고 말해왔다.

지난 2021년 그는 대통령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으나, 해당 선거는 이후 무기한 연기됐다.

Copyright ⓒ BBC News 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