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콜롬비아 대표 축구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미네소타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도 있다.
4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미네소타는 하메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메스는 자유계약(FA) 상태”라고 보도했다.
하메스는 조국 콜롬비아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콜롬비아 2부리그 엔비가도에서 데뷔해 아르헨티나 리그를 거쳐 2010-2011시즌을 앞두고 포르투로 향하며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해당 시즌 준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무패 우승과 국내 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특히 타사 드 포르투갈(포르투갈 FA컵)에서는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하는 맹활약으로 6-2 대승을 만들었다.
하메스가 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서였다. 하메스는 콜롬비아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총 6골을 넣으며 조국을 8강으로 이끌었다. 특히 16강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넣었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하메스는 그해 월드컵 베스트 득점과 푸스카스상을 석권했고, 2014-2015시즌을 앞두고 레알마드리드 이적에 성공했다.
다만 레알 이적 후에는 다소 주춤하는 흐름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보인 준수한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지 않았다. 하메스는 본인이 중심이 됐을 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스타일이었기에 빅클럽에서 한계가 뚜렷했다. 은사 안첼로티 감독을 따라 바이에른뮌헨과 에버턴에 갔을 때도 마냥 최고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웠으며, 2020년대 들어 카타르 알라이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브라질 상파울루, 스페인 라요바예카노, 멕시코 클루브레온 등 여러 팀을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
그래도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건재함을 증명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로 나선 하메스는 대회 내내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조국을 결승까지 견인했다. 2선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면서 대회 MVP까지 수상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 좌절로 끝나는 듯했던 그의 월드컵 도전기도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그런 만큼 이번 이적설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하메스는 현재 클루브레온과 계약이 끝나고 FA 상태다.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비행기에 앉은 사진과 ‘Here we go’라는 문구를 게제했다. 행선지를 밝히지는 않았는데, ‘Here we go’가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시그니처임을 감안하면 자신의 이적을 암시하는 게시물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네소타는 손흥민이 있는 LAFC와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에 속한 팀이다. 하메스가 미네소타로 이적한다면 다가오는 시즌 손흥민과 최소 2번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하메스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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