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절반 ‘성과급’ 쏜다···삼성·셀트리온, 인재 ‘보상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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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절반 ‘성과급’ 쏜다···삼성·셀트리온, 인재 ‘보상 경쟁’ 시작

이뉴스투데이 2026-02-04 13:5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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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동시에 확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국내 바이오 대기업들이 임직원 보상 경쟁에 불을 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이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연봉의 절반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거나 검토하며 인재 확보전에 나선 것이다. 단기 실적 보상을 넘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람 투자’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DMO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임직원에게 연봉의 50% 수준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했다. 3년 연속 상한선 지급이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 바이오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 연간 수주 실적도 6조원을 넘겼다. 직원 평균 연봉은 1억700만원으로 최근 4년간 35% 이상 상승했다. 개인연금 지원, 사내 보육시설, 의료센터 운영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도 병행하며 조직 안정에 힘을 싣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맡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직원들에게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OPI 지급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대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 1조672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일회성 수익을 제외한 제품 판매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대비 28%, 영업이익은 101% 급증했다. 미국에서 스텔라라·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새롭게 출시했고, 스텔라라 제품은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자체 브랜드 계약을 체결하며 조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유럽에서도 판매 제품 수를 10개까지 확대했다.

셀트리온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최대 연봉의 50%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을 검토 중이다. 이미 연봉의 45%를 선지급했으며, 3월 추가 지급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은 4조1163억원, 영업이익은 1조165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7%, 13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램시마SC(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들이 4분기부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번 보상 확대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늘면서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급증했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보험사·유통망 주도의 조기 채택 경쟁이 본격화됐다. 생산 능력뿐 아니라 허가 역량, 글로벌 영업망, 제품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갖춘 기업만이 시장을 선점하는 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급 경쟁을 일회성 이벤트로 보지 않는다.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을 이끌 핵심 인재 확보가 곧 경쟁력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양적 성장 단계를 넘어 질적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성과급과 복지는 단순 보상이 아니라 다음 파이프라인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실적 공유’를 넘어 ‘인재 선점’ 경쟁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보상 확대는 한국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성숙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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