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 배추 위에 깻잎을 깔아 보세요…돈이 저절로 아껴집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시든' 배추 위에 깻잎을 깔아 보세요…돈이 저절로 아껴집니다

위키트리 2026-02-04 13:57:00 신고

김치 담그기엔 애매하고 버리자니 아까운 시든 배추는 찌기만 해도 전혀 다른 요리가 된다.

시든 배추는 대부분 냉장고에서 애물단지 신세가 된다. 잎은 축 늘어졌고 수분은 빠져 겉절이나 김치로 쓰기엔 매력이 없다. 그렇다고 국을 끓이기엔 양이 부족해 결국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배추가 시들었다는 건 이미 섬유질이 부드러워졌다는 뜻이고, 이는 찌는 요리에 오히려 최적의 상태다. 열을 가하면 빠르게 숨이 죽으면서도 질기지 않고, 다른 재료의 맛을 잘 받아들이는 바탕이 된다.

유튜브 '묘식당 Rabbit's'

이때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이 우삼겹과 깻잎이다. 얇게 썬 우삼겹은 짧은 시간만 쪄도 지방이 녹아들며 고소함을 내고, 깻잎은 특유의 향으로 느끼함을 잡아준다. 시든 배추는 고기와 고기 사이를 채우는 역할을 하면서 육즙과 향을 흡수해준다. 신선한 배추보다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만드는 방식은 밀푀유나베와 닮았지만 훨씬 간단하다. 시든 배추는 겉잎의 마른 부분만 살짝 떼어내고 물에 한 번 헹궈 준비한다. 길이가 길면 반으로 자른다. 그 위에 우삼겹 한 장을 올리고, 깻잎을 얹은 뒤 다시 배추를 덮는다. 이 과정을 반복해 손바닥 크기의 작은 덩어리로 만든다. 모양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찌는 동안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유튜브 '묘식당 Rabbit's'

찜기에 배추 밀푀유를 세워 담고, 센 불이 아닌 중불에서 천천히 쪄준다. 물이 끓기 시작한 뒤 8~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우삼겹이 완전히 익고 배추가 투명해지면 불을 끈다. 이때 배추에서 나온 수분과 고기 육즙이 바닥에 고이는데, 이 국물 자체가 이미 훌륭한 육수가 된다.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도 재료 본연의 맛이 또렷하다.

소스는 최대한 단순하게 가는 게 좋다. 간장에 식초를 약간 섞고, 다진 마늘을 아주 소량만 더한다. 여기에 참기름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충분하다. 배추와 우삼겹을 함께 찍어 먹으면 기름진 맛은 줄고 향은 살아난다. 깻잎 덕분에 먹는 내내 입안이 무겁지 않다. 명절 음식이나 고기 요리에 지친 날에도 부담 없이 들어간다.

유튜브 '묘식당 Rabbit's'

이 요리의 가장 큰 장점은 재료 활용이다. 시든 배추는 찌는 과정에서 단맛이 도드라지고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냉장고 속 자투리 우삼겹이나 남은 깻잎을 함께 쓰면 추가 장보기 없이도 한 접시가 완성된다. 조리 후 남은 국물은 밥에 비벼 먹거나 국수에 부어도 좋다. 버려질 뻔한 배추가 식탁의 중심이 되는 순간이다.

시든 채소를 무조건 버리는 습관은 생각보다 많은 낭비를 만든다. 특히 배추처럼 수분과 섬유질이 많은 채소는 열 조리에 따라 전혀 다른 식감을 낼 수 있다. 찌는 방식은 기름을 거의 쓰지 않아 부담도 적다. 냉장고 정리가 필요할 때, 혹은 간단하지만 제대로 된 한 끼가 필요할 때 이 배추 밀푀유 찜은 좋은 선택지가 된다.

유튜브 '묘식당 Rabbit's'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