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전쟁' LG화학 vs 중국 양극재 자회사, 공급망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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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전쟁' LG화학 vs 중국 양극재 자회사, 공급망 영향 촉각

프라임경제 2026-02-04 13:4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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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중국 양극재 기업의 한국 자회사와 전쟁에 나섰다. 특허 방어를 위해서다.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국내외 양극재 공급망에 파장이 예상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16일 재세능원을 대상으로 특허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재세능원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생산량 세계 1위인 중국 롱바이의 한국 자회사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024년 8월 재세능원과 롱바이가 생산·판매하는 제품이 LG화학 다수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여의도 LG트윈타워. ⓒ 연합뉴스

그러자 재세능원은 자사 기술이 독자적이라며 특허무효 심판 청구로 맞섰다. 하지만 특허심판원이 LG화학 특허의 유효성을 인정하며 해당 청구를 기각했고, LG화학의 승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현재진행형인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에서도 주도권을 잡게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LG화학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까지 인용될 경우, 재세능원의 특허 침해 제품은 생산부터 판매·유통이 즉시 제한된다.

특히 충북 충주에 있는 재세능원의 연간 7만톤 규모 생산 라인 가동이 사실상 중단될 수도 있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해당 공장이 멈추면 국내외 양극재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 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화학은 전 세계에 2000여건 양극재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리튬이온배터리 성능 향상과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첨단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에 장기간 투자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정당한 권리 행사이자,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특허 기술은 한국의 고성능 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원천 기술이다"며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라이선싱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 사업모델을 제공해 업계 공동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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