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센네 라멘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덩이다.
맨유의 최근 분위기는 최고조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2-0으로 완벽히 잡아냈고 아스널 원정에서도 3-2 승리를 가져왔다. 직전 풀럼전에서도 짜릿한 3-2 역전승을 기록하면서 4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달라진 점은 꼽자면 먼저 공격진의 변화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등 골 결정력에서 약점을 보이며 기복이 컸던 선수들을 모두 내쳤고 프리미어리그 검증이 끝난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해 그 자리를 채웠다. 음뵈모는 리그 8골, 쿠냐도 6골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고 최전방 공격수 베냐민 세슈코도 5골로 점차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라멘스의 합류도 빼놓을 수 없다. 맨유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골키퍼로 인해 고민이 컸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데려온 안드레 오나나는 실수가 잦았다. 특히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낙하 지점을 잘 찾지 못한다거나 캐칭이 불안정해 실점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고 장점으로 평가받던 빌드업 능력도 부족했다. 패스 미스로 위기 상황을 초래하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 오나나의 백업이었던 알타이 바이은드르도 마찬가지.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나나를 내보내고 로얄 앤트워프에서 뛰던 2002년생 어린 골키퍼 라멘스를 영입했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은 없으나 공중볼 캐칭 능력이 좋고 빌드업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였다. 무엇보다 나이가 어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했다.
라멘스는 데뷔전부터 맹활약했다. 7라운드 선덜랜드전 선발로 나서 안정적인 공중볼 처리 능력과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면서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맨유 팬들은 라멘스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면서 ‘넥스트 슈마이켈’이라는 별명도 지었다. 이후로 라멘스는 매 경기 선발로 나서면서 맨유 주전 수문장이 됐다.
확실히 후방에서 안정감이 생기니 맨유는 훨훨 날아올랐다. 라멘스가 선발로 나선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단 2패(9승 7무)다. 라멘스가 오기 전에 치렀던 리그 6경기에서는 무려 3패(2승 1무)였던 것과 엄청난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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