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튀김 재료 하면 고구마와 감자가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 집밥 고수들 사이에서 전혀 다른 재료가 주목받고 있다. 늘 조림 반찬으로만 소비되던 '우엉'이다. 우엉을 튀겨 강정으로 만들면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줄고 고소함과 쫀득한 식감이 살아난다. 식감은 말린 고기를 씹는 느낌에 가깝고, 단짠 양념을 입히면 고기 없이도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신흥 밥도둑?!'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우엉은 겨울이 제철인 뿌리채소다. 저장성이 좋아 겨울 내내 가격 변동이 크지 않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높다. 기름에 튀기면 수분이 빠지며 조직이 단단해져 씹는 맛이 강해진다. 이 특성이 강정 조리와 맞물리면서 고구마튀김이나 감자튀김과는 다른 방향의 식감을 만든다.
재료 구성은 단출하다. 우엉 2대 정도면 한 접시 분량이 나오고, 전분가루는 감자전분이나 옥수수전분 모두 무난하다. 강정 소스는 간장, 물엿이나 올리고당, 다진 마늘, 맛술, 물 정도면 충분하다. 별도의 튀김가루나 달걀은 필요 없다.
우엉강정 준비 재료들.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손질에서 맛이 갈린다. 우엉 껍질은 칼로 벗기지 않고 칼등으로 긁어내는 정도가 적당하다. 껍질 바로 아래에 향과 풍미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썰 때는 연필 깎듯 어긋썰기를 하면 표면적이 넓어져 튀겼을 때 식감이 좋아진다. 썬 우엉은 바로 식초를 약간 넣은 물에 5분 정도 담근다. 갈변을 막고 아린 맛을 줄이는 과정이다.
물기를 제거한 뒤 전분 코팅을 한다. 비닐봉지에 우엉과 전분가루를 넣고 흔들면 얇고 고르게 묻는다. 두껍게 입힐 필요가 없다. 얇은 전분층이 튀기는 과정에서 수분을 잡아주고 바삭함을 만든다.
썬 우엉은 바로 식초를 약간 넣은 물에 5분 정도 담가두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조리는 튀김과 볶음의 중간 단계다. 기름에 완전히 잠기지 않아도 된다. 팬에 기름을 자작하게 두르고 우엉을 넣어 노릇하게 익히듯 튀긴다. 색이 진해지면 건져내 기름을 뺀다. 이 상태만으로도 바삭한 우엉 스낵처럼 먹을 수 있다.
강정 소스는 다른 팬에서 준비한다. 간장과 단맛 재료, 마늘, 맛술, 물을 넣고 끓이면 된다. 끓어오르면 불을 강하게 올리고 튀겨둔 우엉을 넣어 빠르게 버무린다. 오래 볶으면 전분층이 수분을 먹어 눅눅해질 수 있어 소스가 겉에 코팅될 정도에서 멈춘다. 마지막에 통깨나 견과류를 더하면 식감이 한층 살아난다.
우엉에 전분가루 쉽게 묻히는 방법.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기름 사용이 부담되면 에어프라이어도 가능하다. 전분을 입힌 우엉에 오일 스프레이를 가볍게 뿌린 뒤 180도에서 12~15분 정도 돌리면 된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면 색이 고르게 난다. 팬 조리보다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우엉 강정은 반찬과 간식, 안주를 모두 넘나든다. 밥반찬으로는 물론이고 맥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단맛이 과하지 않아 계속 손이 가는 쪽에 가깝다. 채소 특유의 향이 부담스럽지 않아 우엉을 꺼리던 사람도 비교적 쉽게 먹는다.
겨울철 냉장고에 남아 있는 우엉의 활용법으로 튀김은 의외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조리법 자체는 복잡하지 않다. 고구마나 감자처럼 전분질에 기대지 않고, 우엉 자체의 조직감으로 승부를 본다. 조림 말고는 활용도가 낮다고 여겨졌던 우엉의 인식이 달라지는 지점이다.
맛있게 완성된 우엉강정.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우엉강정 레시피 1장 요약.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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