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JK 이적을 앞둔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의 이스탄불 입성이 임박했다.
다수 튀르키예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오현규는 현지시간 기준 4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4일 오후 7시30분) 이스탄불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실상 모든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하기 이르다. 여전히 메디컬 테스트라는 이번 이적 최대 변수가 마지막 관문으로 남아있다.
튀르키예 매체 '예니차으(Yenicag)'는 4일 "베식타스가 헹크에서 영입하기로 합의한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를 건강 검진을 위해 수요일 이스탄불로 데려온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베식타스는 헹크에 1500만 유로(약 257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할 예정이며, 오현규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튀르키예 유력 매체 'T24' 역시 같은 날 "오현규가 이스탄불에 도착한다"며 "시간이 확정됐다. 4일 수요일 오후 1시 30분 이스탄불에 도착한다"며 구체적인 시간까지 명시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이다.
벨기에 현지에서도 이적은 기정사실에 가깝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벨기에 유력지 'HLN'의 밥 파에센 기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헹크와 베식타스가 오현규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1500만 유로이며, 그는 내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계약서에 베식타스가 오현규를 재판매 시 이적료의 10%를 헹크가 추가로 받는 셀온 조항도 포함됐다.
베식타스는 초기 1200만 유로(약 206억원) 제안이 거절되자, 보너스를 포함해 총액 1500만 유로까지 금액을 상향하며 헹크의 승낙을 이끌어냈다.
이번 이적은 베식타스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베식타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전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햄을 애스턴 빌라로 떠나보내며 최전방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매체들의 오현규를 향한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튀르키예 공영방송 'TRT 스포르'의 피라트 귀나예르 기자는 "오현규는 화려한 스타는 아니지만, 실력과 잠재력을 모두 갖춘 선수"라며 "올 시즌 32경기 10골이라는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일간지 '포토막' 역시 "186cm의 신체 조건과 박스 안 결정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로, 쉬페르리그의 피지컬 중심 축구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모든 기대에도 불구하고, 오현규 앞에는 분명한 변수 하나가 남아 있다. 바로 메디컬 테스트다.
'HLN'은 "메디컬 테스트는 보통 형식적인 절차지만, 오현규의 경우 6개월 전 이 문제로 이적이 무산된 사례가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오현규는 지난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두고도 메디컬 테스트 단계에서 계약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과거 무릎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았다. 'HLN'은 "슈투트가르트는 메디컬 테스트 불합격을 통보, 오현규의 과거 무릎 부상 이력을 위험 요소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슈투트가르트는 이적료 인하 및 임대 전환을 요구했고, 헹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헹크의 디렉터 디미트리 데 콩데는 당시 상황을 두고 "내가 헹크에서 10년 동안 일하면서 겪어본 적 없는 하루였다"며 "그들의 행동과 소통 방식, 메디컬 테스트와 관련한 이야기까지 모두 프로답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례 때문에 튀르키예 언론 역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오르타치즈기'는 "베식타스는 오현규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메디컬 테스트는 결코 형식적인 절차가 아닐 것"이라며 "구단 의료진은 과거 부상 이력까지 포함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조건에 합의했더라도,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따라 최종 발표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규 개인에게 이번 이적은 커리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니키 하옌 감독 부임 이후 헹크에서의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베식타스에서는 더욱 늘어난 출전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헹크 역시 오현규가 시즌 내내 교체 자원으로 머물 경우 시장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헹크도 인지하고 있었기에, 현재 조건에서의 매각은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오현규 역시 이번 이적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반등을 노릴 예정이다.
베식타스는 쉬페르리그 우승 16회를 자랑하는 전통의 명문이지만, 올 시즌 리그 중반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 속에 반등의 계기를 찾고 있다.
주전 공격수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즉시 메울 수 있는 자원으로 오현규를 낙점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적료 규모 역시 튀르키예 리그 기준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인 만큼, 구단의 기대치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진=헹크 / ZPOR X / MDS X / 트랜스퍼마르크트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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