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1인1표제, 음습 정치 청산될 것…명청대결? 차라리 '반청·비청'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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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1인1표제, 음습 정치 청산될 것…명청대결? 차라리 '반청·비청' 해달라"

폴리뉴스 2026-02-04 12:41:27 신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1인 1표제가 당 중앙위원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1인 1표제가 당 중앙위원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대의원의 막강한 표를 잡기 위해 지역위원장들이 돈을 써서라도 잡았다. 당원 1인 1표제 통과로 음습한 뒷면의 모습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인 1표제가 당 중앙위원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대의원의 막강한 표를 잡기 위해 지역위원장들이 돈을 써서라도 잡았다. 당원 1인 1표제 통과로 음습한 뒷면의 모습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친명 일부에서 1인 1표제를 반대하며 이를 두고 명청 갈등, 당정 갈등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선 "우리가 무슨 농담처럼 '명청대전'이라고 하는데 맞지 않다"며 "차라리 '반청' 대 '비청'이라고 해달라. 민망하게 명청이 뭐냐"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서 "과거의 정치는 당대표가 되거나 대통령후보가 되기 위해 그 지역에 표를 가진 국회의원, 지역위원장에게 줄을 서고 계파를 만들어 표를 확보했다"며 "돈이든 뭐든 써서 지역위원장들을 잡아야 하고, 지역위원장들은 대우를 받으려면 막강한 표를 가진 대의원들을 잡고 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정치가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정당정치의 음습한 뒷면의 모습이었고 이번 1인 1표제 통과로 인해 지역위원장이 아닌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 정당정치 역사의 어두운 면을 청산할 수 있는 중요 조건을 민주당에서 열게 됐다는 의미의 계파청산"이라고 강조했다.

3일 오후 당 중앙위원회에서 '전 당원 1인1표제' 당헌 개정안 통과 직후 정청래 대표가 "당내 계파가 해체될 것"이란 발언이 친명계를 거론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는 "당내는 다 친명이지 비명이나 반명이 어디 있겠느냐"라며 확대해석을 일축했다.

'계파 보스의 눈치를 안 봐도 된다'는 정 대표의 발언이 친명계를 겨냥했다는 해석은 과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이 무슨 계파면 대통령을 계파 수장으로 끌어내리는 것 아니냐.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무슨 농담처럼 '명청대전'이라고 하는데 맞지 않다"며 "차라리 '반청' 대 '비청'이라고 해달라. 민망하게 명청이 뭐냐"고 비판했다.

1인1표제 투표 결과가 지난번보다 찬성률은 오히려 낮아졌다는 지적에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쟁도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아마 1인1표를 원하는 당원들의 열망이 중앙위원들보다는 더 큰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의 핵심공약이었던 1인 1표제는 2∼3일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는 중앙위원 총 590명 중 515명(87.29%)이 참여해 찬성 312명(60.58%), 반대 203명(39.42%)으로 의결 요건을 충족했다.

지난해 12월 초 중앙위에서 부결됐으나 정 대표가 곧장 재추진에 나서면서 두 달 만에 관철됐다. 오는 8월 전당대회부터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동일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혁신당 합당 찬반 여론 팽팽…당원이 결정할 것"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 두 번째)와 이성윤 최고위원(왼쪽 첫 번째), 조승래 사무총장(왼쪽 아래)이 2일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정 대표 뒤편에는 이날 오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의를 두고 갈등을 표출한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이 서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 두 번째)와 이성윤 최고위원(왼쪽 첫 번째), 조승래 사무총장(왼쪽 아래)이 2일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정 대표 뒤편에는 이날 오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의를 두고 갈등을 표출한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이 서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으로 당이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1인 1표를 만들어낸 정당답게 성숙한 토론을 통해 당원들의 결정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합당을 둘러싼 당내 여론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가 의원들과 진행되고 있다.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팽팽한 상황은 당연한 것이다. 합당을 하는데 그 정도의 논쟁과 토론 없이 합당이 되겠느냐"고 짚었다.

그는 "합당의 본질은 1인 1표와 마찬가지로 당의 주인인 당원이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똑같다. 의원들이 토론을 하고, 토론을 당원들이 지켜보면서 생각하는 과정들과 다원들 직접 토론, 전 당원투표의 과정을 통해 착실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분하게 토론해 당원들이 결정할 수 있는 과정을 가질 것이고, 정청래 대표도 의원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지선에 합당 필요하단 정치적 결단, 3월 말까지 돼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은 지방선거에 합당이 도움이 된다는 정무적 판단과 정치적 결단으로 제안된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 전에 합당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늦어도 3월 말까지는 당내 토론과 결정, 당원의 결정, 양당의 통합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경선도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합당이 지방선거에 1%라도 도움이 된다는 정무적 판단, 정치적 결단이다. 합당이 중도보수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근거는 없지 않느냐. 가보지 않은 길을 어떤 과학적 근거 없이 서로 내 주장이 옳다고 할 것이 아니라 겸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 부동산 메시지 "정책 성공 향한 간절함·애민심"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정책 관련해 연일 센 발언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제가 다 읽을 수는 없지만 대통령의 간절함이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권 5년을 국민으로부터 위임을 받았다. 위임 받은 권한을 통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책임도 함께 받은 것 아닌가"라며 "집값을 잡지 못하고 안정화, 정상화시키지 못하면 이재명 정부 5년이 추진할 동력을 잃거나 성공했다 하더라도 빛이 바랠 수 있겠다는 절박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집값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안정화되지 못해 청년세대들, 무주택서민들이 피눈물 흘리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애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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