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어떤 결론으로도 연봉 대거 삭감 불가피…90% 이상 깎인 레전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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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어떤 결론으로도 연봉 대거 삭감 불가피…90% 이상 깎인 레전드도 있었다

엑스포츠뉴스 2026-02-04 12:0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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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8일 KBO가 공시한 2026 FA 승인선수 21명 중 유일하게 미계약자로 남아 있는 베테랑 타자 손아섭.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시간은 점점 더 손아섭의 편이 아니다. 계약이 더 늦어진다면, 이미 무산된 호주행은 물론 일본행도 장담하기 어렵다.

KBO가 지난해 11월 8일 공시한 2026 FA(자격) 승인 선수 21명 중 19명이 계약을 완료했다. 현역 은퇴를 결정한 황재균을 제외하고 손아섭만 도장을 찍지 못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 매 경기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는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지만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 FA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서 원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호주 스프링캠프에 동행할 수 없었다. 개인 훈련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거취를 고민 중이다.  

지난해 11월 8일 KBO가 공시한 2026 FA 승인선수 21명 중 유일하게 미계약자로 남아 있는 베테랑 타자 손아섭.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시장 상황은 손아섭에게 불리하다. 안타 생산 능력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지만, 급격히 떨어진 장타력과 외야 수비 소화가 어려운 점이 걸림돌이다. 타 구단 이적 시 발생하는 2025시즌 연봉의 150%(7억 5000만원)도 손아섭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화를 포함한 10개 구단의 2026시즌 전력 구상이 완료된 시점인 것도 손아섭의 협상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화는 일단 계약과 관련해서는 손아섭에게 최종 제시안을 전달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계약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건 선수와 구단의 입장 차가 크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손아섭은 2017시즌 종료 후 첫 FA 권리행사 당시 프로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98억원, 2021시즌을 마친 뒤 두 번째 FA 때는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4년 총액 64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7월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꿨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8일 KBO가 공시한 2026 FA 승인선수 21명 중 유일하게 미계약자로 남아 있는 베테랑 타자 손아섭.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손아섭과 FA 협상 과정에서 손아섭의 2025시즌 연봉 5억원 동결이나 소폭 삭감이 아닌 큰폭의 삭감안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테랑 선수들이 원하는 다년 계약이 아닌 단년 계약이 유력하다.

관건은 삭감 폭이다. 손아섭이 한화에 잔류하더라도 확고한 주전의 위치를 얻기는 쉽지 않다. 한화가 2026시즌을 앞두고 좌타 거포 강백호를 4년 총액 100억원에 영입하면서 손아섭의 입지도 크게 좁아졌다. 자연스럽게 연봉도 지난해 5억원에서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 연장을 포기할 현역 연장을 위해 큰폭의 연봉 삭감을 받아들였던 케이스는 생각보다 흔하다. 박명환(현 울산 웨일스 투수코치)은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2011시즌 앞두고 전년도 5억원에서 90% 삭감된 5천만원에 계약, KBO리그 출범 후 최대 삭감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8일 KBO가 공시한 2026 FA 승인선수 21명 중 유일하게 미계약자로 남아 있는 베테랑 타자 손아섭.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레전드 이택근도 2019시즌을 마친 뒤 5억원에서 90% 삭감된 5천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박석민(현 삼성 코치)도 2023시즌 전년도 7억원에서 93% 깎인 5천만원의 계약을 받아들였다. 

다만 박명환, 이택근, 박석민의 경우 90% 이상의 연봉 삭감 당시 부상과 부진, 개인사 등의 이유로 전년도 정규시즌을 제대로 뛰지 못했다. 손아섭처럼 풀타임을 소화한 뒤 FA 권리를 행사하고 큰폭의 연봉 삭감, 단년 계약으로 이어진 경우는 전례가 없기는 하다. 

결국 선택은 손아섭의 몫이다. 한화는 이달 중순 일본 오키나와로 무대를 옮겨 실전 연습경기 위주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손아섭이 일본행까지 불발된다면, 2026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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