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캐나다 에드먼턴 경전철 3200억 수주... "시내 전 노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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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캐나다 에드먼턴 경전철 3200억 수주... "시내 전 노선 달린다"

뉴스락 2026-02-04 12:0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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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캐나다 에드먼턴 경전철 계약식. 사진 현대로템 [뉴스락]
현대로템 캐나다 에드먼턴 경전철 계약식. 사진 현대로템 [뉴스락]

[뉴스락] 현대로템이 캐나다 에드먼턴시에서 운행되는 모든 경전철(LRT) 노선에 철도차량을 공급하는 쾌거를 거뒀다.

현대로템은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시정부와 약 3200억 원 규모의 고상형 경전철 공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경전철은 총 32편성(편성당 3량) 규모이며 최고 운영 속도는 시속 80km다. 해당 차량은 에드먼턴 시내 중심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캐피탈(Capital)' 노선과 '매트로(Metro)' 노선에 투입된다. 기존의 노후화된 차량을 대체하게 될 이 신형 전동차는 현지 출퇴근 직장인들에게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에드먼턴의 혹독한 기후 환경을 고려해 차량을 최적화했다. 영하 40도의 극저온과 강설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운행할 수 있는 맞춤형 설계를 적용했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차량 경량화 기술도 도입했다.

안전성과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차량 전면부에는 '전방 충돌 경보 시스템'을 탑재해 탑승객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선명한 색상 대비와 조명을 활용해 기존 차량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살렸다. 실내에는 직관적인 승객 안내 표시기와 휠체어 픽토그램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교통 약자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이번 수주로 현대로템은 에드먼턴시의 모든 경전철 노선에 차량을 공급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 에드먼턴 서부 '밸리(Valley)' 노선에 투입되는 저상형 트램을 수주한 바 있다. 해당 트램은 지난해 8월 초도 편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도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고상형 노선(캐피탈·매트로)까지 현대로템의 차량이 달리게 된 것이다.

현대로템은 캐나다 시장에서 꾸준히 신뢰를 쌓아왔다. 2005년 수주한 밴쿠버 국제공항 무인전동차 사업 당시, 운행 일정을 3개월이나 앞당겨 조기 납품함으로써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다. 이에 캐나다 시행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2018년에는 같은 노선의 추가 차량 공급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향후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수소전기트램 상용화와 수소기관차 개발 등 미래 글로벌 철도 시장을 겨냥한 라인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김포 경전철과 인천 2호선, 우이신설 경전철 등 여러 경전철 사업 수행 실적과 현지 시행청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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