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비영리 기관과 단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 인큐베이팅형 공모사업 ‘모두의 공모’가 1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서울 영등포구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에서 역량강화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에는 ‘모두의 공모’ 사업비 지원을 받고 있는 40개 기관의 대표와 실무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기관 운영 역량 강화와 함께 사회복지·비영리 현장에서 누적된 심리적 부담을 돌아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기간 성과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조직의 중장기 방향성과 활동가 개인의 회복을 동시에 다룬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모두의 공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와 함께일하는재단이 협력해 운영 중인 인큐베이팅형 공모사업이다. 상근 인력 4인 이하, 연간 세입 2억 원 미만의 소규모 비영리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최대 3년간 단계별 사업비를 지원한다. 1년 차에는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하며, 연중 상시 멘토링과 회계·법률·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 컨설팅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번 힐링캠프는 ‘모두의 성장’, ‘모두의 마음’, ‘모두의 소통’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교육과 네트워킹, 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결합한 참여형 일정으로 운영되며,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기관 간 교류와 관계 형성에도 시간을 할애했다.
‘모두의 성장’ 세션에서는 비영리 조직 운영과 실무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킹메이커 배보은 대표는 조직의 방향 설정과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했고, 구구컬리지 박용 대표는 비영리 조직에서의 학습 구조와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김앤장 사회가치혁신그룹 김민석 그룹장은 지속가능한 조직 운영과 제도적 관점에서의 조언을 전했으며, 연대가치공작단 정현경 단장은 모금과 협력 구조에 대한 사례 중심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일부 세션에서는 AI 도구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정서 회복을 다룬 ‘모두의 마음’ 프로그램에서는 세나심리상담센터 조용우 원장이 TCI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기 이해와 번아웃 관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밸류브릿지 송창현 대표는 비영리 활동가로서의 소명과 성장 과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개인의 상태를 점검하고,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심리적 기반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의 소통’ 세션에서는 기관 간 자율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우리의 성장, 우리의 도전’을 주제로 한 교류 시간에는 각 기관의 고민과 운영 경험이 자연스럽게 공유됐고,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캠프에 참여한 한 기관 관계자는 “실무 교육과 정서 회복을 함께 다룬 일정이 인상 깊었다”며 “비슷한 규모의 기관들과 경험을 나눌 수 있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단기 성과 압박에서 잠시 벗어나 조직과 개인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계기였다”고 전했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이번 캠프를 통해 소규모 기관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유하고, 운영과 사람 모두를 고려한 성장 모델을 점검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소규모 기관이 자립적인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사업비 지원뿐 아니라 운영 역량과 활동가의 지속성에 대한 접근이 함께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모두의 공모’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 방식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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