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방정부, 선거관리 개입해야"…與상원대표 "찬성 안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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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방정부, 선거관리 개입해야"…與상원대표 "찬성 안해"(종합)

연합뉴스 2026-02-04 11:1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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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조지아·펜실베이니아 등 지목 "끔찍한 선거부패 있었다"

하원의장은 "민주당 우세 州들 문제 있어" 동조…민주당선 "독재" 반발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 주(州) 관할인 선거 관리를 국영화(nationalize)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날 자신의 선거 국영화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선거가 정직하게 치러지는 것을 보고 싶다"며 "왜 연방정부가 선거(관리)를 직접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출신인 보수 논객 댄 본지노의 팟캐스트에 2일 출연, 연방 정부 및 공화당이 "최소 15곳(주)에서 선거(관리)를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 이민자를 언급하며 "이 사람들을 몰아내지 못한다면 공화당은 절대로 다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에서 각종 선거는 헌법에 따라 기본적으로 각 주(州) 정부가 운영하게 돼 있다. 주 정부가 유권자 등록, 투표지 집계, 부정행위 방지 등을 책임지고 대표자들(상·하원 의원 등)을 선출해 연방 의회로 보내는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헌법과 배치된다고 볼 수 있으나, 그는 이날도 "선거에서 주는 연방정부의 대리인(agent)"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15개 주가 어디냐는 질문에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보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보라,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보라"며 "선거에서 끔찍한 부패가 있었던 지역"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에서 패배한 "2020년으로 돌아가 지금 나오는 사실들을 보라. 조작되고 부정한 선거였다"며 "연방정부가 (선거 관리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문제점과 불법 이민자의 투표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설파해왔고, 선거 관리 국영화 주장은 그 연장선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음모론은 지난주 FBI가 조지아의 선거관리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공권력 동원 방식으로 '진화'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FBI 요원들 간 전화를 연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누가 유권자 신분증을 원하지 않겠나. 속이고 싶은 사람뿐"이라며 불법 이민자들이 대거 투표한다는 음모론과 신분증 확인을 강화해 이를 방지하는 법안 처리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집권 여당인 공화당의 존 튠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 DC의 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대 입장을 보였다.

튠 원내대표는 "선거를 연방화(federalize)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헌법상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선거의 '연방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국영화'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인다.

튠 원내대표는 자신이 "탈중앙화·분산된 권력을 강하게 믿는 사람"이라면서 "한개의 선거 시스템을 해킹하는 것보다 50개의 시스템을 해킹하는 게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 의장은 기자들의 같은 질문에 "선거를 관리하는 것은 항상 주의 책임이었고, 각 주가 선거의 무결성을 보장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는 한 잘 작동하는 시스템"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보였다.

존슨 의장은 "솔직히 일부 민주당 우세 주들이 그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실제로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에 동조하면서 기존의 여러 선거가 "부정처럼 보였다"고 했지만, 이를 증명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민주당에선 "독재적", "권위주의적"이라는 등 강한 반발이 나왔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연설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무엇에 출마했다고 생각하나. 독재인가"라며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전혀 믿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에서 기자들 질문 듣는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에서 기자들 질문 듣는 트럼프 대통령

[UPI 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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