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비주안(=수도권) 기자] 재선 국회의원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지낸 유은혜 전 장관이 4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 전 장관은 "지난 10여 년간 무상급식, 혁신학교, 마을공동체 교육 등 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주의를 끌어올렸던 경기도 교육이 윤석열 내란 정권과 임태희 교육감 4년을 거친 동안 빛을 잃었다"면서 "정치적 셈법과 불통 행정, 관성과 관료주의 , 상명하복의 행정 속에 교육은 실적과 관리의 대상이 되고, 학교는 숨 쉴 공간을 잃어갔다"고 운을 뗐다.
이에 유 전 장관은 "무너진 경기교육을 다시 '기본'으로 되돌려야 한다"면서 "'숨쉬는 학교'를 기본교육 체계로 만들겠다"며 경기도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장관은 기본교육 체계를 위해 ▲같이 배울 권리 ▲가르칠 권리 ▲시민 될 권리 ▲함께 결정할 권리 ▲꿈꿀 권리 등 다섯 가지를 강조했다.
'같이 배울 권리'에는 부모의 배경이나 지역과 관계없이 양극화를 완화하는 사회의 기본 인프라로 되돌리며, 공공 AI 기반의 학습·진로·행정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아이 한 명 한 명의 조건과 속도에 맞는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교사를 위한 '가르칠 권리'에는 "행정과 책임, 갈등 대응까지 교사 개인에게 과도하게 떠넘겨질 때 교육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AI와 디지털이 교실을 통제하는 수단이 아니라 교육청의 행정 평가 민원 대응 체제를 바꾸는 도구로 활용, 행정에서 확보한 시간을 교사에게 돌려주고 그 시간이 아이의 배움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제시했다.
학생과 교사 모두를 위해 민주사회의 시민으로 성장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역사·토론·경제를 아우르는 민주시민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AI를 '학습 보조도구'가 아닌 기술의 주인으로서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적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방법을 제시했다.
민주적 협의 구조를 위해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결정을 나누고 실행하고 함께 결정할 권리로 '세계 으뜸 경기 공교육'도 강조했다.
위험과 폭력이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해 "주민과 학교구성원이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을 책임지는 '경기 협약학교'를 도입하겠다"면서 "지역 대학과 기업과 연계한 하이브리드 진로 설계를 통해 경기도 전역을 아이들의 드넓은 배움터로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장관은 "1,316일 동안 대한민국 교육 수장으로서 위기를 관리하고 성과를 낸 경험과 전문 역량은 경기교육 발전에 담대하게 쓰일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기본교육'의 표준을 만들어, 흔들림 없는 기본사회로 나아가는 역할을 하겠다"면서 경기교육의 새출발을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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